국산약 활성화, 약업계-의료계 공감대형성 확인
국회토론회 ..오제세 의원 "국회서 할수 있는일 적극 노력하겠다"
국산의약품의 질적 향상이 가시화됨에 따라, 의약품산업 발전을 위한 국산 의약품 인식 개선의 장이 열렸다.
오제세 의원실 주최로 6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의약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우리약 살리기 정책토론회’는 이러한 국산의약품의 현 주소를 점검하고 업계와 시민단체, 정부가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오제세 의원은 "국내 제약사들이 최근 해외진출이 활발하는 등 괄목할성장을 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사용 비율이 조금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산 의약품의 사용으로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를 통해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보건의료비에 있어서 약값도 절약하면서 해나갈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한달 후 출범할 새 정부에서 확실히 추진되도록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처방권을 가진 의료계도 공감대를 보탰다,
홍정용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병원의료·의약품산업은 대한민국 먹거리 산업으로 상징성이 높은 분야이다.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국산 제네릭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고 우리약에 대한 사용량을 보다 늘리며 건보재정안정화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우리약을 보다 많이 사용해 제약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건보재정 안정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혓다.
그는 "의약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병원들의 중앙단체인 병협도 우리약 사용방안을 모색하고 제네릭 사용활성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치엽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최근 다국적사 의약품 비중이 점점 증가해 40%로까지 증가했고, 특히 대형종합병원은 70%까지 육박했다"며 “다국적사 제품들이 하반기가 되면 장기간 품절되는등 국민들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며, 이는 2곳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진출 다국적제약사들이 모두 의약품을 수입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상황에서 품질좋은 국산약을 외면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되짚어 볼 일이며, 제약산업이 미래 먹거리산업의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점에서 정부 지원도 확대되는 시점에서, 시장에서 국산약의 사용을 외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보인다”고 강조했다.
황회장은 “국산약 활성화가 국내에 생산기반을 갖춘 제약사의 고용창출 효과도 가지고 있고 정부 건강보험 재정과 국민 약제비 부담 감소등 이익적인 측면이 많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찬휘 약사회 회장도 "외자사는 국내 진출해 영업을 하면서도 국내상황을 무시하고, 포장 단위 변경에 대해 거절하고 불용재고 양산에 일조하는 등 비협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가 상호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성공적인 토론회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1회성에 그치지 않고 MOU를 체결하는 등 지속성을 가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의약품은인류의 건강에 기여한다는 공익적 의미와 함께, 고부가가치의 미래 국가 먹거리 산업으로서의 중요성도 큰 제약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세계 각국의 신약개발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춰 1999년 이후 신약개발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고, R&D투자가 증가하는 한편, 국가적으로 신약 개발 등을 통한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소득증가와 함께 빠른 고령화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의약품 수요도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생물학적 동등성을 갖춘 우수 의약품이나, 국산 신약의 사용 활성화가 시기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제약 산업은 100년이 넘는 역사에 비해,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약하다. 의약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의약품 산업의 내수시장 활성화가 중요한 이유다.
무엇보다 제약기업들이 신약개발에 필요한 R&D비용의 확보를 위해서는, 우수한 국산의약품의 활성화는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최근 몇 년간 국산 신약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다. 신약 기술의 수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완제의약품의 파머징 시장을 비롯한 선진국으로의 진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국산 신약이 점점 세계 시장에서도 질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으며, 시장도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우수한 시설에서 생산된 생물학적 동등성을 확보한 의약품과, 국산 신약들이 국내 시장에서도 공정하게 평가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한편 토론회를 끝까지 지켜본 오제세 의원은 “국산약이 활성화되면, 정부 재정도 도움이되고, 환자 약값부담도 줄어드는 등 잇점이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 좋은 곳은 바로 제약업계”라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제약계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보겠으나, 제약업계의 움직임이 미온적이면 안되므로 적극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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