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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연평도 주민위해 무료 의료봉사

jean pierre 2011. 4. 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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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연평도 주민위해 무료 의료봉사
주민 상당수 여전히 포격사건 후유증 시달려
2011년 04월 11일 (월) 08:19:51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포격 사건을 겪은 연평도 주민 상당수가 여전히 불안과 우울을 호소해 치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의대길병원(이사장․이길여) 의료진은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벌이고 지속적인 검진과 관리를 약속했다.

가천의대길병원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동안 포격의 상처를 딛고 새 희망을 일구고 있는 연평도를 방문해 주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다.

의료진은 연평도 내 연평임시보건지소에 임시진료소를 마련하고 사전 안내를 통해 보건지소를 방문한 주민을 대상으로 각종 검진 활동을 벌였다. 봉사단은 정신과 조성진 교수 등 의사 5명과 간호사 3명, 임상병리사 2명, 치과 기공사 1명, 임상병리사 2명, 행정지원인력 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길병원은 포격 사건 이후 일상으로 복귀한 주민들이 남몰래 겪고 있을 심리적 불안과 우울, 불면 등 정신 장애를 검진하고, 치유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번 방문을 준비했다.

의료진은 1차적으로 의료 낙후 지역인 섬 주민들에 대한 문진과 심전도, 혈액검사 등 기초 신체검사를 진행했다.

 특히 의료진은 이번 기회에 암 검진 취약 지역 주민을 위한 암검진을 실시해 주민들의 암 예방 관심을 이끌어냈다.

지난 1월 보건복지부가 선정하는 인천지역암센터로 선정된 길병원은 암검진에 취약했던 섬지역 주민들에게 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인식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암 검진을 위해서는 암지표 검사가 시행됐으며, 검진 결과는 정확한 분석을 통해 추후 주민들에게 직접 통보할 예정이다.

또 고령임에도 기초적인 치과검진 조차 어려웠던 주민을 위한 구강 검진도 진행됐다.

의료진은 리스테린, 틀니세정제, 틀니접착제, 틀니케이스, 칫솔, NBF gel, 치실 및 칫솔 등 구강위생 용품 640개를 가져가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또 기공용 모터와 컴프레셔, 가압중합기 등을 현지로 가져가 간단한 치과를 진행했다.

의료진 방문 소식에 일찍부터 보건지소를 방문한 주민들은 그동안 겪은 심신의 고통을 호소하며 의료진을 반겼다. 이틀간 진행된 진료를 통해 100여명의 주민이 진료소에 다녀갔다.

정신과 조성진 교수는 “포격 이후 찜질방에서 피난생활을 해온 주민을 위해 검진을 실시했었는데, 연평도 복귀 후 건강상 문제가 생겼을까 싶어 후속 조치로 연평도를 찾았다”며 “주민들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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