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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경영수지 갈수록 악화

jean pierre 2011. 4. 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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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경영수지 갈수록 악화
병원경영硏, 규모 무관 부채비율 증가 추세
2011년 04월 08일 (금) 16:08:09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우리나라 병원이 규모에 상관없이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원장 이철희∙서울시립보라매병원장)이 전국 수련병원 240곳의 ‘2009년도 병원경영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병원의 의료수익 순이익률은 지난 2009년도에 0.6%를 기록해 2008년도의 -1.1%보다 1.7%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병원의 부채 규모는 이같은 수익 호전과 반대로 2008년도에 병원당 평균 64억원에서 83억원으로 29.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련병원 한 곳당 1년 사이에 19억원의 빚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빚은 더 크게 늘어나 2008년도에 병원당 10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무려 70억원이나 증가했다.

연구원은 환자 수요와 눈높이에 맞춰 병상 증설과 시설투자를 하느라 빚을 많이 지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병원들의 부채규모 증가는 1,000 병상 이상 보유한 상급종합병원과 300 병상에서 500 병상 사이의 종합병원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상급종합병원과 300∼500 병상 사이의 종합병원의 경우 2009년과 2008년을 비교할 때 각각 70%와 48.1% 부채가 증가했다.

의료수익에 있어서도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했지만,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 1인당 수익은 소폭 하락했다.

간호관리료차등제 시행 여파로 간호사 수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직원 1인당 월 평균 의료수익은 2008년 718.8만원에서 700.9만원으로 17.9만원 하락됐다.

그러나 의사 1인당 의료수익이나 전문의 1인당 의료수익은 소폭 증가했다.연구원은 “앞으로 CT, MRI 등 영상검사 수가 인하로 수익성까지 낮아질 전망이라 병원들이 수지균형을 맞추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병원의 병상 이용률은 병상수 증가와 의료기술의 발전에 따른 평균 재원일수의 감소로 2008년 83.7%에서 2009년 74.8%로 8.9%p 하락했다. 병상 100개당 25.2개가 비어있는 셈이다.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하는 기간인 평균 일수는 2008년 20.4일에서 2009년도에 18.0일로 2일 정도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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