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일동제약 지분 13.01% 추가확보
이호찬 씨 지분 일괄 매입..경영권 참여 가능성 커
일동제약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있던 개인 대주주가 30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지분을 녹십자 측에 매각했다.
이에따라 일동은 다시 경영권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관련업계에 의하면 이호찬 일동제약 개인 대주주는 보유주식 326만 2893주에 대해 주단 12500원의 가격으로 장외거래 방식으로 녹십자 측에 지분을 일괄매각했다. 이 가격은 10일 종가인 1만 950원 대비 14%가량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이에따라 녹십자는 기존 지분 15.35%에 이 씨 지분을 포함 29.36%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일동측 지분 34.16%에 5%남짓 모자란 상황이다.이 씨는 2003년 5.01%의 지분을 확보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이번 매각으로 일동측은 이 씨가 이홍근 일동제약 전 고문의 아들이라 우호지분으로 여겼으나 결과적으로 적대지분이었던 것을 확인한 셈이다.
한편 이호찬 씨와 손잡았던 또 다른 개인 대주주는 지난해 일동 측에 일괄매각해 2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바 있다.
녹십자는 그동안 총 739억원을 일동지분 인수에 투자했으며, 투자금 520억원은 은행권을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환인제약이 보유한 지분 7.1%를 인수할 당시에도 씨티은행에서 차입해 매입했다.
녹십자는 표면적으로 인수합병 목적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이번 지분 인수 규모나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경영참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일동제약은 다시한번 경영권과 관련한 험란한 여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게 투자업계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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