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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마이신' 세포노화 억제 작용

jean pierre 2011. 7. 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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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마이신' 세포노화 억제 작용
HGPS질환자 피부세포, 정상세포로 변화
2011년 07월 02일 (토) 09:43:38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면역억제제 라파마이신(화학명:에버롤리무스)이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작용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미국 국립보건원(NIH)원장 Francis Collins 박사는 라파마이신이 세포가 급속도로 빨리 늙는 희귀 유전질환인 허친슨-길포드 조로증후군(HGPS) 아이들의 피부세포를 라파마이신에 노출한 결과 정상세포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HGPS를 일으키는 유전결함은 그대로 남아 있었지만 라파마이신이 투여된 세포는 프로제린이 50%나 줄어들었으며 따라서 환자의 수명 연장이 가능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콜린스 박사는 HGPS 아이들 3명의 피부세포에 라파마이신을 투입하자 프로제린이 줄어들면서 세포의 수명이 연장되었다고 밝히고 이는 라파마이신이 세포 자체의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프로제린을 신속하게 청소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세포 속의 프로제린이 점점 쌓여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콜린스 박사는 정상인의 세포도 라파마이신의 투여로 프로제린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라파마이신이 HGPS 치료 외에도 정상인의 세포노화를 지연시키는 데도 이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라파마이신은 2009년 텍사스 대학 수명-노화연구소를 비롯한 3개 연구소 연구팀이 쥐의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라파마이신은 1970년대 남태평양 라파누이 섬 토양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서 처음 분리된 물질로 처음에는 항진균제로 쓰였다. 그 후 이 물질이 염증만이 아니라 면역체계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장기이식환자의 거부반응 차단제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HGPS는 유전결함으로 모든 세포 안에서 독성단백질인 프로제린(progerin)이 급증하면서 세포를 급격하게 노화시키는 희귀질환으로 이 병에 걸리면 10대에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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