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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 커넥트 2023..한국 바이오산업 이목쏠려
국내 유망 12개 스타트업, 싱가폴서 로드쇼
국내 유망 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글로벌 제약사와 의료기관, 투자사 등과 연결해 해외 진출을 도와주는 ‘머스트 커넥트 2023 싱가포르’가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싱가포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렸다.
‘머스트 커넥트’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꾸준히 지원해 온 머스트액셀러레이터(대표 이지선)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아시아∙태평양 지사가 밀집한 싱가포르에서 주요 제약사와 병원, 연구기관, 투자사 등을 초청해 한국의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로드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올해 행사에는 사람마다 다른 뇌 구조를 AI 기반으로 분석하는 뉴로핏과 자가면역치료제로 내년 미국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는 이뮨앱스 등 국내 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장비 분야의 스타트업 12곳이 참가했다.
존슨앤드존슨(J&J)과 프랑스의 사노피CHC, 미국의 오가논(Organon)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싱가포르 창업지원기관인 SG이노베이트(SG Innovate), 동남아의 대표적 벤처캐피털 정글벤처스,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에 중점 투자해온 필립스벤처스 등 1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의 12개 스타트업들은 이들을 상대로 기업 설명회(IR)를 가진 뒤 투자 및 협업을 위한 맞춤형 1:1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J&J는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J랩스를 운영하며 최근 한국의 라이프 사이언스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섀론 찬(Sharon Chan) J랩스 아시아태평양 혁신팀장은 “혁신에는 국경이 없다”며 중국 상하이 J랩스가 지원한 81개 스타트업 중 12개는 한국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J&J는 이번 로드쇼에서도 12개 참가 기업을 따로 초청해 별도의 세션을 열기도 했다.
SG이노베이트의 재스민 추(Jasmine Qiu) 부국장은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 덕분에 한국의 바이오 테크 스타트업도 큰 이점을 갖고 있다. 이들이 글로벌 진출의 발판으로 싱가포르를 적극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꾸준히 지원해 온 인천경제경제구역청(IFEZ)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참여 기업으로 선발된 12개 스타트업 중에는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진출 현지 특화 전문 프로그램’에서 뽑힌 유망 기업들도 포함됐다.
이지선 머스트액셀러레이트 대표는 “해가 갈수록 한국의 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제약사와 투자자들의 반응으로 볼 때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행사가 열린 싱가포르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아시아.태평양 지사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TEMASEK)이 지난 2010년 셀트리온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한국 바이오 산업과는 여러모로 인연이 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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