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과학부의 의약품드론 배송계획 "없던 일"

미래과학부의 의약품드론 배송계획 "없던 일"

약사회,  미래부서 고려대상 아니다 답변 받아

뜬금없는 의약품 드론배송 계획이 취소됐다.

약사회는 이와 관련 지난 주말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오지 드론 배송시범 사업에 의약품 배송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발표돼, 즉시 이를 바로 잡았다고 밝혔다.

9일 강봉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은 약사회 출입기자들과 간담에서 "의약품 드론배송 추진은 드론 배송 논의 과정에서 의약품 배송과 관련한 올바른 인식부재에 따른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물류기획과에서 이같은 계획을 만들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으며, 수소문 한 결과 의약품은 택배나 무인 배송이 안 된다는 것을 모른 상태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3월부터 전라남도 고흥과 강원도 영월 등 도서·산간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우체국 드론 시범배송 사업' 중 긴급 구호 물품 배송 시 의약품을 포함시켜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강봉윤 위원장은 "적극적으로 어필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배송 품목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