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성 갑상선 기능이상 ..갑상선 호르몬 이상이 원인
노인과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흔한 질환
노인의 질병은 일반 성인과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대부분의 질환은 노인에서 발병률과 그 증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노인은 만성질환, 심혈관질환, 호르몬이상 같은 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진단과 치료 시 다각적인 고려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다소 낯설지만 노인에게 발생하는 불현성 갑상선기능 이상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내의 대사과정을 촉진시키고 체온 조절에 관여하는, 목 앞 후두와 기관의 앞에 위치한 갑상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이다.
불현성 갑상선기능 이상은 갑상선 호르몬을 측정하는 혈액 검사에서 TSH(갑상선자극호르몬)가 증가 또는 감소돼 있으나 갑상선호르몬은 정상인 경우를 말한다.
불현성 갑상선기능 이상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증상이 느껴지더라도 환자나 의사 모두 이 건강문제를 의심하기 쉽지 않다.
◆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등과 관련 깊어
불현성 갑상선기능 이상은 크게 불현성 갑상선기능 저하증과 불현성 갑상선기능 항진증으로 나눌 수 있다. 저하증과 항진증 모두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이 증가하고,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불현성 갑상선기능 이상은 심혈관질환, 골대사 질환은 물론 대사증후군(비만, 인슐린 저항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불현성 갑상선기능 저하증은 피부 건조, 기억력 저하, 사고 지연, 피곤, 추위 민감, 변비 같은 증상은 물론 ▲이상지혈증 ▲심혈관질환(허혈성 심질환, 심부전) ▲고혈압, 비만, 인슐린 저항 같은 만성질환과 관계가 깊다.
불현성 갑상선기능 항진증도 심계항진, 더위, 몸 떨림, 발한, 불안, 초조, 인지기능 저하는 물론 ▲골밀도 감소 ▲심방세동 ▲심혈관질환 같은 질환과 연관성이 있다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불리는 자가면역성 만성 림프구절 갑상선염이 있다. 또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완벽히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 갑상선의 침윤성 병변, 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리는 약물 복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외부 요인이 더 흔한데, 갑상선 호르몬의 과도한 보충 또는 갑상선절제수술 후 TSH(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요법이 원인이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특히 65세 이하에서, 허혈성심장질환 발생 및 이로 인한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전 연령대에서 대사증후군의 요소인 고혈압, 비만, 인슐린 저항성과의 연관성도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현성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을 거의 3배 이상 높였다는 연구가 있고, 폐경 후 여성의 골밀도를 낮춘다”며 “또한 혈액 응고 및 혈전 형성에 관여해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불현성 갑상선기능 이상의 임상적 의의와 관련해, 고기동 교수는 ‘노인에서 불현성 갑상선기능 이상’이라는 논문을 ‘J Korean Geriatr Soc'에 최근 게재했다.
◆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 필수
불현성 갑상선기능 이상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를 해야 할지 경과를 지켜 볼 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 일반적으로 자각 증상이 있는 경우, TSH(갑상선자극호르몬)가 10mIU/L 이상인 경우, 심혈관계 위험이 있는 경우, 갑상선종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갑상선호르몬제(Levothyroxine)를 투여해 TSH를 정상 범위 내로 떨어뜨리는 것이다.
고기동 교수는 “갑상선호르몬제를 증량해 가면서 치료한다. 하지만 노인에서는 치료가 이뤄 지더라도 삶의 질, 심혈관 건강, 생존율이 향상된다는 근거가 약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외국의 한 연구에서 갑상선호르몬 보충을 받고 있는 노인(갑상선 절제수술 후에 TSH 억제요법 제외)의 41%에서 용량 과잉이 있었다는 점은 우리나라 실정에도 참고할 만하다”고 말했다.
불현성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치료 방침이 매우 불명확하다. 일반적으로 TSH가 0.1mIU/L 미만으로 65세 이상이며 자각 증상이 있는 경우,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폐경 후 골다공증이 있을 경우에 치료해야 한다.
◆ 갑상선 질환,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
갑상선 기능 장애도 다른 질환과 같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갑상선 기능 장애는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다만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경우 예후가 양호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갑상선 질환의 감별은 혈액검사, 갑상선 초음파 검사, 동위원소 촬영 등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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