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93% 잇몸병 ..관리는 낙제점

성인 93% 잇몸병 ..관리는 낙제점

동화, 경희대치과병원 공동 설문조사 63% 불편함에도 방치해두는 환자 45%

대한민국 성인의 93%는 잇몸병 증상 중 한가지 이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동경희대학교 치과병원이 동화약품 ‘잇치’ 후원의 ‘2012년 잇몸愛 캠페인’ 건강 강좌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잇몸질환 관리실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것이다.   20~80대 남녀 107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잇몸병 증상으로 말미암아 일상에서 불편을 겪은 사람도 63%(67명)나 됐으나 치료나 조치 없이 내버려두는 사람이 절반에 육박(45%, 48명)해 관리 수준은 낙제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이 흔히 느끼는 잇몸병 증상은▲잇몸이 붓는다(39명) ▲이가 시리다(37명) ▲입에서 냄새가 나고 텁텁하다(33명) ▲잇몸에서 피가 난다(32명) 등이었다.   관리에 있어 평소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거나 잇솔질 시 잇몸 마사지를 실천하는 응답자는 단 5%(5명)에 그쳤으며, 66%(71명)는 평소 잇몸병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합병증 등으로 각별한 잇몸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의 관리 실태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당뇨병을 보유한 응답자 64명 중 절반이 넘는(51%) 사람이 잇몸을 전혀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병 등 구강질환은 대표적인 당뇨병 합병증으로 평소 잇솔질과 함께 잇몸 마사지를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잇몸병의 원인이 되는 음주나 흡연 후 혹은 단 음식 섭취 이후 잇솔질을 한다고 대답한 사람도 전체 응답자 중 30%(32명)에 불과했다.   잇몸병은 감기 등 복합 증상을 제외한, 단일 질환 환자 수 1위로 한국인이 가장 흔하게 앓는 만성질환 중 하나이며 한 해 잇몸병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 수만 1,000만 명 이상이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 날짜: 201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