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약국 4년, 소기의 성과 ..평가통해 활로 모색
서울시약, 시민건강증진사례 발표회..개선 필요 부분도 많아
서울시 세이프약국을 통한 시민건강 증진사례 발표회가 20일 오후 2시 시립미술관에서 열렸다.세이프약국은 올해 4년차로 접어드는 제도로 이날 그동안의 성과와 사례를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한 것.
이날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은 "여러 가지 정책과 환경 속에서 약사들의 환경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고, 시민들 또한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같이 희망을 갖고 노력하면 보다 나은 세상이 점차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리며, 이로 인해 시민들이 약국에 보다 접근성이 강화될 것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서울시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약국의 역할론이 대두되는 만큼, 시기적으로 만족할 만한 평가가 나와 보다 진보된 세이프약국 시스템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세이프약국 시범사업 성과 및 의의(세이프약국 사업의 성과-강은정 순천향대교수▲모범사례를 통해 본 세이프약국의 필요성-최진혜 정책이사, ▲약무연구에서 질적 접근의 필요성과 적용 사례-변진욱 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발표가 있었다.
또 2부에서는 세이프약국 모범상담사례가 3건이 발표 됐으며, 각각 서기순, 김경우, 김선유 약사가 진행했다.
발표에서 강은정 교수(사진.우)는 세이프약국이 주요 성과(2015년 기준)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중복투여자가 111명에서 83명으로 줄고 1인당 중복품목수가 4.8품목에서 2.99품목으로 감소했으며, 의약품 종류별 복용자수와 의약품 종류별 1인당 품목수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불용의약품 처리와 약품 인지도가 높아졌음을 분석했다. 이어 포괄적 약력관리서비스에서 다양한 순효과를 나타냈으며, 금연상담도 효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이어 세이프약국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상과 안전을 위해 추가해야할 사업, 일반모델 가능성 등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며, 사업 효과와 경제성 평가를 통해 확산모델 개발의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제언했다.
최진혜 이사는 “세이프약국에 약을 사러 왔다가 다른 건강 상담을 할 수 있고, 약물 부작용이나 상호작용의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으므로, 약국을 자주찾는 환자나 보호자와 관계를 형성해, 세이프약국의 기능을 수행하고 이를 데이터로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진옥 연구위원은 “기술 진보로 약무가 기술 의존적으로 변하고, 정부 영향력이 커지면서, 환자 중심이 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 “심층적이고 맥락적인 이해, 다층적 관계에서의 정책연구, 서비스제공자의 필요에서 연구 등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 붙였다.
◆사례 발표에 나선 서기순. 김경우. 김선유(좌로부터) 약사
모범사례 발표에서 서기순 약사(서초구 정운약국)는 혈압 환자의 치과 처방약, 편의점 판매상비약 중복 복용 등의 문제를 느껴오던 중에 세이프약국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금연 상담 성공 사례를 비롯해, 당뇨환자 복약상담, 고혈압 환자 올바른 약물 복용 사례등을 소개했다.
김경우 약사(동작구 해뜨는 약국)는 약물중독증상, 만성질환과 약물관리에 대해 소개했으며,김선유 약사(성동구 메디팜약국)는 생활습관이 좋지않은 당뇨 환자와 고지혈증 환자 등에 대해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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