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촉박하다'.. '서울시약, 화상투약기 저지 결의대회'
18일 정부 관련회의 앞두고 17일 심야에 200여명 집결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오늘 정부가 규제완화 차원에서 화상투약기와 조제약 택배 허용을 논의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17일 밤 9시 30분에 결의대회를 열고,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저지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이날 대약회관 4층에서 열린 원격 화상투약기 도입 및 조제약 택배배송 허용 결사반대 결의대회에서, 시약사회는 사안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점을 약사회원들이 정확하게 인식하고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며, 총력을 다해 이를 막아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약사회의 이같은 결의대회 결정은 복지부 방문 후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이며, 이는 그만큼 상황이 촉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날 갑작스레 결정된 대회임에도 결의대회에는 200여명 참가했으며, 정부의 잘못된 결정을 강력하게 성토하고, 화상투약기의 도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
김종환 회장은 정부 규제관련장관회의에 상정될 것이 확실하다는 것을 복지부 방문을 통해 확인했다며 오늘 결의대회를 통해 관련부처에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알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복지부를 만나보니, 기정 사실화된 것 같다. 정부의지도 명확한 만큼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의지도 명확하게 알릴 필요가 있고, 이를 막을 명분이나 대안도 서둘러 마련해 약사직능을 수호하여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도, 상비약 편의점 판매와 같은 시행착오를 두 번다시 겪지 말아야 한다. 약사회장으로서, 한 명의 약사로서 삶을 걸고 앞장서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약사들은 과거와 같이 주춤하다보면 약사직능은 더 뒷걸음질 치게 된다. 결정되기 전에 모든 회세를 동원해 이를 저지해야 하며, 약사들이 화상투약기 같은 정책이 추진되지 않도록 더욱 약사직능 지키기에 노력을 다해야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일부 대한약사회 임원이 과거에 이와관련해 찬성 입장을 밝힌 경우가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해 약사회의 입장을 명확하게 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아울러 시일이 촉박한 만큼, 서둘러 대책위를 구성해 국회에서 논의되기 전에 서둘러 합리적인 반대 근거와 논리를 생산해 제시해야 할 것이라는 주문이 쏟아 졌다.
한편 이날 시약사회는 결의문 채택을 통해 약사회가 가지고 있는 화상투약기 도입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표명했다.
결 의 문
원격화상투약기는 국민건강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올바르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인 약사와 환자의 ‘대면투약’의 근간을 부정하는 원격화상투약기와 조제약 택배 배송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국민건강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원격화상투약기가 도입되면 원격진료의 근거가 마련되고, 서면복약지도와 의약품 택배 배송, 인터넷 판매, 온라인약국, 법인약국과 일반인 약국개설이 종착점이 될 것이다. 서울시약사회 2만여 약사는 지역주민의 건강관리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내기 위해 원격화상투약기와 조제약 택배의 도입 저지 투쟁을 위해 총궐기할 것이다 1. 우리는 원격화상투약기 도입을 위해 약사법의 대면판매 원칙을 훼손하려는 정부의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1. 우리는 선배 약사들의 피땀으로 지켜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원격화상기투약기와 조제약 택배 배송을 저지하기 위해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1. 우리는 국민건강권을 기업에게 팔아넘기려는 원격화상투약기와 원격진료, 정부의 모든 의료 영리화 정책을 결사반대한다. 1.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시대착오적인 원격화상투약기와 조제약 택배를 강행한다면 시민사회단체와 연대를 넘어 전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다. 2016년 5월 18일 서 울 특 별 시 약 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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