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교협, 통합6년제 표준교육과정연구 결과 및 권고사항

약교협, 통합6년제 표준교육과정연구 결과 및 권고사항 

 

전국 37개 약학대학교에 배포

 

한국약학교육협의회(약교협) 손동환 이사장은 2022년부터 시행되는 약학교육 통합6년제와 관련하여 전국 약학대학에서 운용할 표준교육과정에 관한 연구사업을 완료하였으며 그 결과를 2월 8일 자로 전국 37개 대학에 배포하였다.

 

아울러, 약교협의“표준교육과정(안)”을 바탕으로 각 대학에서 교과과정을 설치할 경우 각 대학의 교육목표와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고려한 “약교협 권고사항”을 함께 배포하였다고 하였다.

 

통합6년제 교육과정연구(연구책임자;삼육대학교 정재훈 교수)는 2019년 5월 약교협이 설정한 인재상(교육목적)과 핵심역량(교육 목표)을 기반으로 전국약학대학의 총의를 모아 “환자중심의 약사, 인간중심의 리더, 제약·바이오산업 선도자, 창의적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한 세부역량과 교육내용, 교과목, 교육 시간, 단계별 배치, 운영지침 등의 교육과정 전반을 검토한 후 표준교육과정을 제안한 것이다.

 

이 연구는 4대 핵심별 세부책임자를 포함하여 전국 37개 약학대학에서 추천받은 학과장과 교수, 약학분야 전문가, 분과회 대표, 약사회를 비롯한 약학관련 기관, 그리고 약대 재학생 대표자를 포함하여 다양한 의견수렴과 청취 과정을 거쳐 완성된 포괄적 연구이며, 이와 별도로 약교협에서 수행한 약학대학 통합 6년제 전환에 따른 실험교육과정 연구, 인공지능(머신러닝·딥러닝)과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헬스케어와 약학교육의 미래,약학대학 임상실무 수행능력 평가시험 모델 개발 연구」와 상호 연계하여 교과과정 구성의 완성도를 높였다.

 

약교협의 표준교육과정(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표준교육과정에서 제시된 교과목은 63개 과목, 총 학점은 250학점이며 각 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대학의 교육목표와 특성화에 따라 교과목을 조정하여 설치할 수 있다. (참조. 별첨 1: 통합6년제 교육과정 연구 요약본).

 

또한 소규모 대학도 2개의 전공트랙(임상약학과 산업약학)을 설치하여 운영 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기본 약학교육에 해당하는 내용은 공통약학 분야에 배치하였고, 임상약학 전공트랙은 [공통약학+임상약학] 교과목을 이수하고 산업약학 전공트랙은 [공통약학+산업약학] 교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이를 응용하면 소규모 대학도 대학 특성에 맞추어 특화된 전공트랙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약학기초 교과목 : 일반화학, 유기화학, 생물학, 의약통계 등 13개 과목

- 공통약학 교과목 : 약물치료학, 약물학, 제제학, 생약학 등 23개 과목

- 임상약학 교과목 : 임상화학, 임상약동학, 의약정보학 등 11개 과목

- 산업약학 교과목 : 제약산업학, 바이오의약품학, 신약개발 등 11개 과목

- 공통약학현장실무실습 : 지역약국, 의료기관, 제약산업 등 5개 과목

 

이번 표준교육과정(안)의 또 다른 특징은 2+4학제에서 학기별 평균 20~24학점을 이수하였던 것을 학기별 18~21학점으로 수업부담을 줄이는 대신 실험실습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제약강국으로서 미래를 이끌어갈 전문인 양성을 위해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2+4학제 교육과는 차별적으로 통합6년제에서는 일반화학, 일반생물학과 같은 전공기초 교과뿐만 아니라 말하기와 글쓰기, 공감과 소통(커뮤니케이션), 심리학, 약사(藥事)커뮤니케이션 등의 교과를 도입하여 약무 현장에서 약사로서 가져야할 환자들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도록 하였다.

 

한편, 약교협의 연구결과에 기반한 표준교육과정(안)을 기반으로 각 대학이 해당 교과목을 설치할 경우 발생할 수도 있는 경직성을 탈피하고 대학의 자율성에 기반한 교육목표 및 특성화 전략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약교협은 별도의 권고사항을 마련하여 각 대학에 배포하였으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약사국가시험에 국한되지 않는 미래를 향한 첨단이론교육 도입

- 제약바이오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실험실습교육 강화

- 교수의 연구와 학생교육을 연계하는 졸업논문제도 도입

- 교내 OSCE를 통한 임상실무실습교육 강화

- 인공지능과 보건의료 빅데이터 교육기반 도입

 

아울러, 손동환 이사장은 “약교협의 표준교육과정(안)이 비록 많은 토론과 설문조사, 공청회 등을 거쳐 마련된 표준교육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계점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각 대학이 교과목을 설정할 경우의 어려움과 문제점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권역별 토론회를 3월경에 개최할 예정임을 밝히고, 아무쪼록 내년으로 다가온 통합6년제 교육의 시행이 원만하게 잘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