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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직능 약화, 약국가 내부적 요인 많다

jean pierre 2010. 12. 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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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직능 약화, 약국가 내부적 요인 많다
의무 소홀. 자율정화 미비등..자정목소리 커져
2010년 12월 27일 (월) 10:10:18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약사회가 여러가지 현안에서 대외적 공세에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약사회의 자율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러가지 정책적 현안이 논리적인 합리성에도 불구하고 상대단체나 정부,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도 언행 불일치의 약국가 실태에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약사들이 많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재부각된 일반의약품 수퍼판매 논란과 관련되서도 약국가 일각에서는 실제로 약국가에서 일반약에 대한 복약지도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국민들 입장에서는 '왜 약국에서만 이런 약을 반드시 팔아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 경우도 많다.

지난 주말 서울지역 한 약국을 찾은 40대 환자는 "사실 일반약을 약국에서만 파니까 약국에서 사는 것이지 반드시 약국에서 팔아야 하는 당위성이나 약이 가진 위험성은 사실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제 약은 왠지 수퍼에서 팔아도 안 살것 같은데 그냥 약국에서 사는 약 중 상당수는 수퍼에서 물건 사는 것과 별다른 느낌이 안드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왜 그런 생각이 드는 냐고 묻자 그는 "조제약은 의사에게 병에 대해 설명을 듣고나서 약을 수퍼에서 조제하라면 왠지 불안한데, 일반 두통약 같은 건 그동안 계속 돈만내면 그냥 집어주어서 그런지 그런 위험성이나 불안감 같은건 없는 편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대답했다.

복약지도와 관련한 질문에도 해당 환자는 "예를들어 100번 사면 복약지도 받아본 적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해 일선 약국가에서 일반약 복약지도가 얼마나 부실한지 보여준다.

일반인 약국개설이나 법인약국등과 관련해서도 실제 면허대여 약국이나 비약사가 실 소유주인 약국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이면에는 실제 약사면허를 가진 약사들이 면허를 빌려주거나 개설자로 전면에 나서 그것을 도운 것이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약사회의 정당한 주장들이 희석되는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상당수의 현안 중에는 약사회 내부의 자율정화가 선결과제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경기도의 B 약사는 "얼마전 열린 심야응급약국 평가회에서도 나왔지만 약사회의 주장이 말로는 맞는데 실제로 약국에서는 그 의무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 경우도 있듯이 그런 면이 많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L약사도 "일부 소수 약사들의 문제에 해당되는 일이다. 하지만 그런 일들이 국민들 눈에는 보편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에서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건 소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K약사는 "일면 맞는말이다. 매번 약사회에서 자율정화 한다고 하지만 실제 효과는 없다. 최근에도 약사회가 자율정화에 나선다는데 약사회와 일선 약사들이 모두 힘을 모아 한번 제대로 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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