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스페인 약업계 동향 살펴

약사회, 스페인 약업계 동향 살펴

 

약사회. 제약사(신파)방문 통해 현황파악나서

 

2013년 FIP 총회방문에 앞서 유럽의 약업환경을 시찰하고 있는 조찬휘 회장은 프랑스약사회 방문에 이어서 두 번째 방문국인 스페인의 동북부에 위치해 프랑스와 인접한 Navarra 지방자치정부 수도인 Pamplona를 방문하여, Yolanda Bareina 지방자치 대통령을 만나 환담했다.

 

이후 조찬휘 회장은 Navarra 지역 Pilar Garcia Ruiz 약사회장을 만나 스페인 약사제도 및 현황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약사회 임원 약국을 방문하여 약국 운영 현황을 둘러보았다.

 

이어 의약품 연구 개발센터인 CIMA 및 Navarra 대학교 병원 약제부서를 방문하고, 약사 주주로만 설립된 스페인 제1의 제약회사 Cinfa를 방문하여 사장인 Enrique Ordieres Sagarminaga를 만나 회사설립 배경과 사업현황에 대하여 설명을 들었다.

 

스페인은 인구 4,800만명으로 약사 수는 63,000명, 약국 수는 21,458개로 총 44,848명의 약사(전체 약사의 68.5%)가 근무하고 있어 인구와 약사 및 약국 수에 있어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규모이지만, 1개 약국 당 평균 2-3명씩 근무하고 있다.

 

스페인의 경우 약사의 사회적 이미지가 여타 보건의료직능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이는 지역주민에게 건강상담 등의 서비스를 통해 국민 가까이에서 약사의 본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끝으로 방문한 Cinfa제약 회사는 1969년에 2,746명의 약사 주주로만 설립된 제약회사로 전세계 5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연 매출 약 5,200억원 규모의 스페인 제1위 제약회사이다.

 

Cinfa는 약사주주 회사이므로 전체 약국의 80%가 거래하고 있으며,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이익금의 80%를 재투자 하고 있다.

 

제품군으로는 제네릭 의약품, OTC, 약용화장품, 정형외과용 부외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을 아시아 진출의 교두부로서 1년 전 진출하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도 의사의 처방은 대부분 성분명으로 처방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5년제로 운영되는 약학대학의 학사제도는 지방자치정부(17개)에 따라 졸업 전 또는 졸업 후 6개월 동안 약국이나 병원 약국에서 실습을 받아야 하며, 실습 교육은 약학 대학과 지역 약사회가 구성한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특히 병원약사의 경우 암병동, 중환자병동, 순환기 병동 등에는 병동담당 약사 제도를 실시하여 보다 나은 환자 관리를 하고 있고 있다. 의사가 병동 입원 환자에게 의약품 처방 시 약사와 긴밀히 협의하며, 아울러 약대를 졸업 후 종합 병원에서 4년간의 Residence 과정으로 임상약학, 영양학, 약 동력학, 약물 경제학 등 9개 전문 분야를 이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