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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정책수립 매너리즘 벗어나야

jean pierre 2010. 5. 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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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정책수립 매너리즘 벗어나야
약국가, "현실성. 구체적 프로세스 갖춰야" 지적
2010년 05월 28일 (금) 09:14:18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약사회의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수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선약사들은 약사현안은 갈수록 급박하고 위기감을 주는데 약사회의 정책 수립및 결정 과정은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것 같으며 집행부가 보다 긴장감을 갖고 체계적인 정책수립 프로세스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에서 개국하는 한 50대 남약사는 "일일이 끄집어 낼 순 없지만 정책이라고 내놓은 것치고 하나도 제대로 성공한 경우를 기억으로는 본 것이 없다. 약사대회같은 행사성 회무를 제외하고는 다른 정책부분에 대해서는 계획은 많이 봤지만 대부분은 슬그머니 사라져 버린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책이라는 것이 모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약사회가  프로세스를 구성하지도 않고 임기응변식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서울 금천구의 한 약사도 "요즘은 뭐가 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다. 과거와 달리 체감적으로 겁난다. 약국을 계속해야 하지만 이러다간  동네수퍼보다도 못한 약국이 될 것같은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 약사회가 정책을 내놓지만 별로 관심없다. 기분좋은 뉴스가 하나도 없고 약사회가 내놓는 정책에 대해서도 기대감도 없다"며 자포자기라는 심정의 표현을 드러냈다.

경기도의 30대 여약사도 "약국경영이라던가 약국 내적인 부분은 약사 개개인의 노력과 역량의 문제지만 약국운영에 필요한 정책적인 부분은 약사회의 몫이다. 그런데 제 역할을 못하는 것 같다. 특히 정책수립과 추진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변수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나 시행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정책부터 내놓는 느낌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의 심야 응급약국을 예로들며 "그런 계획을 낸 집행부 약사님들에게 1년만 현재 상황에서 본인들이 심야응급 약국을 실제 운영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는 말로 대신했다.
 
"아마 대도시 유흥가가 아니라면 왠만한 곳은 손님이 한명도 없는 날도 꽤있을 것이며 있더라도 일1-2만원 매출을 넘기힘들 것"이라며 "대부분 지역의 심야응급 약국이 월간 몇 백만원의 손실은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며 일침을 놓았다.


충남의 한 개국약사도 "대내외적 환경이 과거와 달라진 건 분명하다. 약사회도 변해야 한다. 보다 긴장감을 갖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마트와 연계해 약국을 개설해 심야약품 구입 불편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도 현실성이 많이 떨어진다. 마트도 대부분 10시-11시면 문을 닫고 시내에는 요즘 9-10시까지 문을 여는 약국이 많이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그런 정책을 내놓는건 이해하기 힘들었다"며 '약사회 집행부가 약국현안과 관련한 정책에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수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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