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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18대 국회서 성공적 기반 만드나
지역공천 전원탈락‥비례대표 회생 기반조성
원희목 회장.전혜숙 약사등 3-4인 가능성 커
지역공천에서 약사출신이 전원 탈락했던 약사회가 최근 비례대표나 전략공천 등을 통해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역공천에서는 현직 문희 의원과 장복심 의원, 김선미 의원등이 전원 탈락해 약사회에서는 '약사 국회의원이 18대 국회에서는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위기감까지 나돌기도 했다.
특히 최근 들어 의약품 수퍼판매나 성분명 처방등 입법 과정에서 중요한 다양한 정책 현안들이 산재하고 있어 약사출신 의원들의 배출은 매우 중요한 과제였다. 이에 따라 일선 약사들과 약사회 내부에서는 긴장감과 위기감이 공존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비례대표나 지역구의 전략 공천등을 통해 다시 약사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원희목 약사
전혜숙 약사
또한 지역구인 전남 순천에서 탈락했던 장 복심 현 의원도 민주당 전략공천으로 송파구에서 다시 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따라서 이번 18대 총선에서는 약사 출신으로는 최소 2명에서 최대 5명 가량이 국회입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후보 군에 올랐던 민주당에서의 김 경옥 전 경기도약사회장, 한라당에서의 전 영구 전 서울시약사회장, 권태정 전 서울시약사회장등은 현재로서는 배정받지 못해 국회진출이 불가능해 졌다는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특히 권태정 전 서울시약사회장의 경우 한나라당 당내에서의 인맥이나 인물
김상희 약사
직능단체 몫으로 당선권 배정을 1인 이상을 하기 힘든 한나라당으로서는 고심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며, 원 희목 회장도 현직 회장이라는 핸디캡(?)이 있었다는 점을 든다면 당에서 고심끝에 결국 안전함을 택했을 것이라는 점을 추측할 수 있다.
◆비례대표 선전
다소 앞 번호를 받을 가능성이 높았던 윤 명선 21세기복지포럼 이사장은 40번 후반대의 번호를 배정 받아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한나라당은 최소 25번째 안에 배정 받아야 당선권에 들 수 있어 사실상 국회입성은 힘들 것으로 보이며, 전 영구 전 서울시약회장은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전 혜숙 전 심평원 감사가 지난 국회에서 뒷 번호를 배정 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파격적으로 5번을 배정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윤 명선 이사장이나 전 영구 전 회장등도 18대 국회 동안 지속적이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차기 국회에서의 유력한 후보가 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권태정 약사
민주당에서는 김 경옥 전 경기도약사회장과 윤 병길 전 강원도 약사회장등 약사 5인이 비례대표 신청을 했으나 전 혜숙 전 심평원 감사가 5번을 배정받고 윤병길 약사가 후반부에 이름을 올린 것을 제외하고는 가능성이 사라졌다. 윤병길 약사도 사실상 당선 가능성은 희박하다.
윤명선 약사
이밖에도 실제 후보 신청 과정에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약사외에 다른 약사들이 출마할 가능성도 남아있는 만큼 약사회는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親약사 의원 발굴 적극
특히 약사회는 지역공천에서 모두 탈락한 이후 친 약사 의원을 지원하는 방향을 모색하기도 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지난 17대 국회에서 민주당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약사회가 18대국회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약사회나 의사회 모두 대외적으로
최은희 약사
24일 한나라당 비례대표가 발표된 이후 원희목 회장의 전화통은 불이 났다. 발표 이후 저녁 내내 끊임없이 이어지던 축하전화를 받는 원 회장은 다소 지친듯한 모습이었으며, 표정관리가 역력했다.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도 당선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그동안의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잡음등을 고려한 탓인지 말을 아꼈다.
특히 축하전화를 받느라 정신 없던 원 회장은 생명의 은인이나 마찬가지인 미국에 거주하는 처남이 생각난 듯 늦은 오후 처남에게 전화버튼을 누르기도 했다.
◆차기회장 딜레마
장복심 현의원
현재로서는 겸직금지 조항이 없어서 여러 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약사회 정관 상으로는 현재로서는 차기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직선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준비기간과 비용적인 면에서의 부담, 회무공백등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잔여임기 동안 수석 부회장의 직대체제등도 고려될 수 있는 부분이며, 원 희목 회장이 잔여임기동안 겸직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 회장이 지난해 말부터 나도는 국회 진출설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말로 진화를 벌였으나, 금년 들어서도 그런 소문이 끊이지 않고 더욱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나돌자 각 시도약사회 정기총회에서 "현직 약사회장으로서, 30여년간 몸담았던 약사회의 수장으로서 늘 약사회와 함께 하겠다"는 말로 논란을 비껴갔다.
아울러 경기도약사회 정기총회에서는 "약사회와 함께 하겠다는 마음은 변함 없으며 약사회원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표현을 써 국회진출 의사가 있음을 처음으로 내비쳤다. 이후 약사회 내부에서는 당 측에 원희목 회장을 비례대표로 추천하였으며, 이후 비례대표 신청을 했고 직능대표 몫으로 16번을 배정 받았다.
이런 과정은 원 회장이 약사회야 어찌되건 국회에 진출해 버리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해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준다.
따라서 그동안 원 회장 본인이 했던 발언에 책임을 지려면 겸직을 통해 자신의 임기를 마칠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회장 측근에서도 이 같은 발언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본다면 자신으로 인해 약사회가 다시 선거를 치르는 등의 수고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약사회는 이번 국회에 최소한 걸쭉한 여장부 한 명과 신중하고 논리적인 한 명을 국회로 진출시킬 것으로 보여 이들의 활약상에 기대를 걸어 볼 만 하다는 평가가 많다.
단단한 쇠가 만들어지는 과정처럼 전 혜숙 약사의 풀무질과 원 희목 회장의 담금질이 조화를 이뤄 약사회를 위해 뭔가 작품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다 장복심 의원등 다른 약사들이 추가된다면 이명박 정부에서의 약사회의 위축 우려는 다소나마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메디코파마뉴스(www.dailymd.com)김종필 기자(jp11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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