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외자사 F업체, 의약품유통업계에 반품 협조 재확인

서울시유통협회와 만나 '적극협조' 밝혀..업계 긍정평가

최근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대한약사회와 원활한 의약품 반품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으로 반품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제약사 F사가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측과 별도로 만남을 갖고 적극적인 반품 협조 의사를 재차 밝히고 나서 주목된다.

F사는 최근 유통업계에 자사의 반품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유통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제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품을 해 주겠다”고 밝혀왔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금도 최선을 다해 반품 협조를 해주고 있으나, 유통업계가 느끼는 체감은 업체 상황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유통업체들이 보다 원만하게 반품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가능하다면 업체와 직접 접촉을 통해서라도 불편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 협조를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직거래 업체들은 물론이고, 도도매 업체들도 원 거래 도매업체들을 통해 공급역순으로 반품을 하면 처리해 주겠다”고 입장을 재전달했다. 특히 “제품이 훼손된 경우에 대해서는 100% 반품 처리가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다만 반품 절차에 필요한 소정의 기준에 의해, 일련번호 등 공급 루트가 확인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반품 어려움이 발생 할 수 도 있으니 양해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반품에 대한 여러 조사결과를 보면 다국적 제약사들이 상대적으로 반품에 대한 불만이 약사나 유통업체 들로부터 많이 집계되고 있으며, 실제로도 외자사 상당수는 반품에 상당히 경직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관련업계는 F사가 적극적인 협조방침 재차 밝힌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호영 서울시유통협회장은 “제약사들이 자사에서 생산 출고된 의약품에 대해 ‘한번 나가면 나중 일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자세는 잘못된 것이다. 생산업체들도 일정 부분 책임지는 자세를 갖는게 맞으며, 상황에 따라 책임져야 할 부분도 상당하다”고 지적하고 “다국적사인 F사의 방침은 귀감이 될 만하며, 다른 다국적 제약사들도 긍정적인 자세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고 촉구했다.

한편 F사는 “다국적 제약사지만 국내에서 영업을 하면서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과거와 다르게 회사 측의 입장이 긍정적으로 많이 변화되고 있다”며, “우리 업체가 과거에 지니고 있던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고정관념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