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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 절반 이상, 중증의 정신적 스트레스 겪어

jean pierre 2014. 5. 2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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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 절반 이상, 중증의 정신적 스트레스 겪어

 

전국 30개 병원, 1,090명 유방암 생존 환자 조사

 

한국유방암학회(회장 윤정한/이사장 송병주)가 한국인 유방암 생존 환자의 디스트레스(distress)와 삶의 질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30개의 전국 대학병원 및 유방암 전문병원 생존 환자 1,0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542개의 유효한 응답을 분석에 사용했다.

 

조사 결과, 유방암 생존 환자의 평균 디스트레스 점수는 4.04점이었다.

 

중증 스트레스로 분류하는 4점 이상의 디스트레스를 경험하는 환자가 50.7%(275)에 달했으며, 12.7%(69)8점 이상의 심각한 디스트레스를 느낀다 답했다.

 

3.1%는 디스트레스의 정도가 10점으로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도

0

1

2

3

4

5

6

7

8

9

10

빈도

29

68

71

99

49

85

43

29

36

16

17

%

5.4

12.5

13.1

18.3

9

15.7

7.9

5.4

6.6

3

3.1

<1. 유방암 생존 환자의 디스트레스 정도 수치>

 

특히 30세 미만의 환자는 디스트레스 지수가 비교적 높은 6점을 기록했다. 40~50대 환자의 디스트레스 지수가 3.87점인 것을 고려하면, 1.5배나 높은 수치다.

 

유방암 발병 이후 외모 변화나 치료 후 불임 우려 등에 대한 고민으로 젊은 유방암 환자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윗세대보다 심각한 디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디스트레스 지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방암 환자 삶의 질 평가도 함께 진행했다.

 

유방암 치료의 기능 평가(FACT-B)를 활용해 신체적 상태 사회가족적 상태 정서적 상태 기능적 상태 유방암 특이적 상태로 나누어 삶의 질을 측정했다.

 

다섯 개 항목의 총점 평균은 95.28(최대점: 148)으로 다른 나라와 크게 차이가 없었으며, 10점 만점으로 환산 시 6.44점을 기록했다.

 

각 상태에 점수를 1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특히 주변인과의 관계를 의미하는 영역인 사회/가족적 상태의 삶의 질 5.88점에 그쳐 가장 낮았다.(2)

 

유방암 치료 후 우려하는 신체적, 기능적 상태보다 사회적인 상태의 삶의 질 하락이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이 있을 때 삶의 질 점수(6.8)가 없을 때(6.2)에 비해 높아 사회 활동이 삶의 질 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결과 역시 도출되었다.

 

상태

평균(만점)

10점 기준

신체적 상태

21.08(28)

7.53

사회적/가족 상태

16.47(28)

5.88

정서적 상태

16.63(24)

6.93

기능적 상태

17.56(28)

6.27

유방암 특이적 상태

23.54(40)

6.20

총점

95.28(148)

 

<2. 유방암 치료의 기능 평가 점수>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신혁재 교수(명지병원 외과)유방암은 5년 생존율이 91%로 높고, 여성성 상실 등으로 심리적 스트레스가 크다.” 암의 치료와 재발 예방 외에 사회적, 심리적 문제 해소를 위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 라고 강조했다.

 

또 민준원 교수(단국대병원 외과)특히 사회적 상태에서 느끼는 삶의 질 저하가 심각한 만큼 사회 복귀를 위한 꾸준한 지원과 유방암 환자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지속 진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3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었다.

 

효과적인 디스트레스 측정을 위해 스트레스의 주관적 정도를 0(전혀 없다)에서 10(매우 하다) 사이의 숫자로 평가하는 시각적 척도인 디스트레스 온도계를 활용했으며, 삶의 질 측정을 위해서는 유방암 치료의 기능 평가(FACT-B)를 사용했다.

 

원인과 정도에 관계없이 암환자가 겪는 정신적 고통을 통칭해 디스트레스라 한다

 

FACIT(Functional Assessment of Chronic Illness Therapy)가 개발한 암 생존자 삶의 질 측정 도구이다. 37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난 일주일 동안의 상태를 고려해 전혀 그렇지 않다’ 0점에서 상당히 그렇다’ 4점까지 5점 척도로 측정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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