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표기, ‘CloudKEIDAS’로 비용 30%대 절감
한미IT-SKT, 내년 의약품 일련번호 의무화 제도 해결책 제시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의약품 일련번호 표기 제도를 준비 중인 제약사들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주목된다.
한미약품 관계사인 한미IT(대표이사 임종훈)는 지난 4월 SK텔레콤과 함께 선보인 클라우드 기반의 의약품 유통관리 서비스(이하 Cloud KEIDAS)를 본격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Cloud KEIDAS는의약품 제조와 유통∙소비 등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일련번호 기반으로 관리해 기업 내 모니터링 및 심평원 보고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의약품 일련번호 표기제도(참고)에 따라, 각 제약회사는 자사제품 중 매출액의 30%를 차지하는 품목에 대해 내년부터 의무적으로 일련번호를 부착해야 하며, 나머지 전문의약품에 대해서도 내년 연말까지는 일련번호를 부착해야 한다. 복지부는 일련번호를 우선 부착한 품목에 대해 유통정보 제공 수수료를 감면하는 등의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하지만, 대부분 제약사는 일련번호 표기 제도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제약업계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미IT와 SKT는Cloud KEIDAS를 통해 제약사들에게 일련번호 부착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축 및 운영을 월정액 방식으로 서비스해 일련번호 표기제도의 조기 정착과 업계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Cloud KEIDAS활용시 각 제약사들이 부담해야 하는 초기 투자 비용 및 운영비용을 30%까지 경감할 수 있다. 또, 서비스 이용기간 동안 유지보수에 따른 별도의 추가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Cloud KEIDAS를 사용하는 제약회사는 언제 어디서든 RFID 또는 바코드를 통해 수집되는 의약품 정보 확인은 물론, 의약품 입출고 내역을 전송, 보고 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약정 연장 시 RFID 및 바코드 장비를 신규 장비로 무상 교체해 주기 때문에 노후 장비에 대한 업그레이드 및 신규 설비 투자에 대한 부담까지 덜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 4일 SKT 본사에서 열린 ‘제약사 일련번호 도입을 위한 솔루션 설명회’에서 발표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제약회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업계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됐다.
한미IT 임종훈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국제인증(GS1 EPCglobal)을 취득한 KEIDAS를 일련번호 표기제도에 대응해야 하는 제약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며 “국내 제약사는 물론, 의약품 수출입 업체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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