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단 한번의 시술로 복잡한 임플란트 식립의 과정을 끝내는 '심플(Simple) 임플란트' 시술법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원주기독병원(병원장:송재만) 치과학교실 최병호 교수팀은 최근 디지털 영상의학기술을 응용하여 3차원 영상에서 환자의 뼈의 상태를 분석함으로써 환자의 뼈를 노출시키지 않고 단 한 번에 모든 시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개발, 임플란트 시술에 걸리는 전체 시간을 수개월에서 하루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이 시술법은  3차원 디지털 영상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기존 임플란트 시술법에서 취했던 모든 단계의 임플란트 제작과정을 미리 시행한 후에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다. 즉 환자가 직접 행해야 했던 치료과정이 시물레이션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의료진은 환자에게 임플란트를 시술하기 위해서 사전에 기존 시술법에서의 과정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운 분석과 제작과정을 행하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 3차원 영상에서 얻어지는 이상적인 임플란트 위치를 환자의 구강내에서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시술 가이드 제작기술 때문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시술법의 완성을 위해 별도로 개발된 '임플란트 시술 가이드'를 활용한다.

 최병호 교수는 "가이드를 만드는 방법을 직접 구상하여 가이드제작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가이드를 2시간 내에 만들 수 있게 하였고, 또한 가이드의 정확성을 월등히 향상 시켰기 때문에 임플란트 식립과 동시에 미리 제작된 환자 개인에 맞는 임플란트 상부 기둥과 크라운을 임플란트 하부 기둥 위에 바로 올릴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병원측은 이 시술법은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법과 연결함으로써, 환자의 출혈을 극도로 줄이고 회복기간을 빠르게 하는 큰 장점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같은 치료법으로 병원을 자주 들려야 하는 환자의 불편이 대폭 감소되었고, 하루 만에 치아가 상실된 부위에 자신의 치아를 가지고 귀가 할 수 있어 치아가 없어서 느끼는 상실감을 크게 줄인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법이어서 각광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