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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자궁절제 1위..하루 10여명 발생

jean pierre 2015. 5. 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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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자궁절제 1위..하루 10여명 발생

 

조기 예방 위해 9-14, 백신 2회 접종 필요

우리나라에서 자궁경부암 및 전암으로 인해 하루 약 10명의 여성이 자궁을 잃고 있다.

 

최근 자궁경부암 및 전암 단계로 진료 받는 30대 이하 젊은 여성이 늘고 있는데, 가임기 젊은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및 전암으로 수술하게 되면 임신 시 초기 유산 및 조산 위험이 정상 산모보다 증가할 우려가 있다.

 

자궁경부암은 수술 후 생존율은 약 80%로 높지만, 소중한 자궁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조기 예방이 중요하다.

 

자궁절제술(Hysterectomy)은 세계적으로 여성이 받는 수술 중 제왕절개술 다음으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수술이다.

 

주로 자궁암 등의 악성질환과 자궁근종 등의 양성질환이 수술의 원인인데, 특히 자궁경부암은 자궁절제술의 원인이 되는 여성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전체 자궁절제술 인원은 5년 새 절반 이하로 줄어든 데 반해, 전체 자궁절제술 원인 질환 중 자궁경부암 및 전암성 병변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94.2%, 20105.4%, 20118.4%, 20128.4%, 20139%로 매년 증가 추세이다.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전암성 병변으로 인해 자궁수술을 받는 여성은 매년 4,000명 이상 새롭게 발생하고 있으며, 2009-2013년 주요수술통계에 따르면, 2009년에 4,387, 2013년에 4,216명으로 꾸준한 발생 빈도를 보인다.

 

, 매일 하루 평균 10명 정도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및 전암성 병변으로 자궁 또는 자궁의 일부를 잃어버리는 셈이다.

 

자궁경부암은 초기 자궁경부이형성증과 0기암이라 부리는 상피내암 과정을 거쳐 침윤성 암으로 진행된다.

 

전암 단계라 하더라도 자궁의 일부를 절제하거나 적출하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침윤성 암까지 진행된 자궁경부암의 경우, 초기(1-2기초)에는 자궁, 난소, 골반 림프절 등까지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절제수술이 필요하다. 진행성(2기말-4기말)인 경우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제 투여도 병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수술법의 발달로 생존율도 높아졌고, 임신을 원하는 젊은 여성의 경우, 초기이면서 암 크기가 2cm 이하이면 자궁경부와 골반림프절 절제 수술로 자궁을 남겨서 암 치료 후 임신을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술 후 신체적 변화나 심리적 상실감을 감내해야 하며, 자궁경부무력증이 오거나 자궁경관의 길이가 짧아진 경우에는 임신초기 유산 및 조산의 위험이 정상 산모보다 증가할 우려도 있다.

 

정기검진을 통해서 전암단계를 조기에 발견하면 자궁경부암까지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는 있지만 전암성 병변인 상피내암이나 자궁경부 이형성증 발병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자궁경부암 및 전암성 병변의 주요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인데, 이로 인해 소중한 자궁을 잃지 않으려면 원인 바이러스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재훈 교수는 백신접종으로 자궁경부암 원인의 70%인 발암성 인유두종바이러스 16, 18형을 100% 가까이 예방할 수 있고, 백신 종류마다 다르지만 HPV 유형에 관계 없이 모든 자궁경부암 전암 단계에 대해 93.2%의 예방효과를 보이며, 추후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궁경부 절제술을 70%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성경험 전 9-14세 여아의 경우 2회 접종만으로 충분히 면역력 형성이 가능하므로 2회 접종 적기를 놓치지 않고 챙겨 조기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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