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정책

정부, 독감백신 안전성 문제없다..검사완료

jean pierre 2020. 10. 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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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독감백신 안전성 문제없다..검사완료

유통조사및 품질평가..일부물량 수거조치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 921일 공급 중단된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하여 유통조사와 품질평가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관련, 백신 유통 과정에서 기준온도(28)가 얼마나 유지되었는지 콜드체인을 조사하고, 배송된 백신은 안전하고 유효한지 품질을 검사하였으며, 공급된 백신이 어떤 온도에서 얼마나 오래 품질을 유지하는지 안정성(Stability) 시험을 실시했다.

콜드체인(cold chain)은 생산에서부터 백신 투여시까지 백신의 운반 보관 취급과정에서 적정 온도 범위(통상 섭씨 2℃∼8)를 관리하는 체계이다.

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지자체는 합동으로 백신의 보관, 권역별 배분, 운송과정에서 콜드체인 유지여부를 조사했다.

정부 조달 인플루엔자 백신은 제조·수입사에서 조달 계약 업체인 신성약품과 디엘팜(컨소시엄 업체)으로 출하된 후, 계약업체 냉장창고에서 1톤 냉장차량으로 접종기관에 배송되거나, 11톤 냉장트럭을 통하여 물류센터 등 거점으로 이동하여 1톤 냉장트럭으로 분배되어 접종기관으로 배송되는 체계이다.

신성약품·디엘팜에서의 보관 과정은 적정온도(2~8)가 유지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권역별 배분과정은 수도권강원충청지역은 신성약품 등으로부터 1톤 냉장차량이 직접 의료기관보건소에 배송하였으며, 호남영남제주는 11톤 차량이 권역별로 백신을 운송한 후 해당 지역에서 1톤 차량으로 배분을 거쳐 의료기관보건소에 배송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이 과정에서 호남지역으로 이동한 일부 11톤 차량이 야외 주차장 바닥에 백신을 내려두고 1톤 차량으로 배분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영남 및 제주로 이동한 11톤 차량은 물류센터에서 팔레트를 이용하거나 차량 간 문을 맞대고 1톤 차량으로 배분했다는게 정부측 설명이다.

운송과정의 온도 유지 여부는 회사가 제출한 각 차량의 온도기록지를 검토하여 확인했으며, 해당기간 111톤 차량의 운송횟수는 391회이며 잠시라도 2~8를 벗어난 운송회수는 196회로 확인됐다.

참고로 WHO에서도 백신 유통 중 단기간의 온도일탈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예상 가능한 노출을 반영한 안정성 시험을 권고하고 있다고 정부는 덧붙였다.

한편 논란이 된 기준을 벗어난 운송시간의 평균은 88분이며, 최고온도 평균은 14.4(11) 11.8(1), 최저온도 평균은 1.1(11) 0.8(1)로 확인되었고, 일부 차량은 운송 중에 일부 시간이 0미만 온도로 내려간 사례도 확인되었다.

기준을 벗어난 운송시간은 11톤과 1톤 차량의 기록을 합산하였을 때 대부분(88%)3시간 이내였으나영남지역 운송 건 하나는 800분간 적정온도를 벗어난 기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품질평가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과정에서 품질 변화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조달계약업체가 공급한 8개 제품(제조7, 수입1)에 대해 진행했으며, 인플루엔자 백신의 시험 항목은 효과를 확인하는 항원단백질 함량시험, 안전성을 확인하는 발열반응시험 등 총 7~9개 항목이었고, 시험기간은 무균시험이 14일로 가장 길며 그 외 시험은 항목별로 1일 내지 2일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출하단계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보건소의료기관에서 보관 중인 백신을 수거해서 품질을 확인하는 수거검사와,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 백신의 품질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 안정성시험으로 품질을 평가하였으며, 시험에는 총 8개 제품, 78개 제조번호, 12,736도즈의 백신을 사용했다.

제보 내용을 근거로 상온 노출 의심 제품 등에 대해 5개 지역에서 2품목 750도즈를 수거하여 국가출하승인 시 실시하는 전 항목을 검사하였으며, 그 결과는 무균시험을 포함하여 전 항목 적합했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콜드체인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품질변화가 우려되는 제품에 대해 9개 지역에서 3품목 1,350도즈를 수거해서 검사한 결과도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천지역 요양병원에서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사망사례와 관련하여 해당 병원에 보관 중인 백신 58도즈를 수거하여 검사하였으며, 검사가 진행 중인 무균시험을 제외한 검사항목 모두 적합하였다. 무균시험은 1014일에 완료될 예정이다.

안전성 시험은 제품이 유통과정에서 일시적으로라도 콜드체인을 벗어나 노출될 수 있는 환경들을 고려하여 다각적으로 시험조건을 설정하였고, 그 결과를 콜드체인 조사결과와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시험은 해당 기간 동안의 국내 기온 등을 감안한 25및 기온조건과 관계없이 예비적으로 37조건에 일정 시간 백신을 보관한 후 품질 유지여부를 평가하는 것으로 식약처, 제조사,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이 단독 또는 교차시험을 실시했다.

각 기관의 시험결과를 식약처가 종합 검토한 결과 8품목 모두 25, 24시간 조건에서 품질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정부는 37조건에서 8품목 중 5품목은 72시간 이상, 1품목은 48시간 이상 품질이 유지되었으며, 나머지 2품목은 12시간 조건에서 품질에 변화(항원단백질 함량시험, 불용성 미립자시험)가 나타났으며, 2품목에 대하여 25조건으로 추가 평가를 실시하였으며 12시간, 24시간이 지난 후에도 품질이 유지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콜드체인 조사결과 37조건에서 운송된 백신은 없었으며, 유통품에 대한 수거검사 결과 항원단백질 함량 및 불용성 미립자 시험 등 모든 시험항목에서 적합으로 나왔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 조사 및 품질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친 결과, 배송 운송과정에서 노출된 정도와 시간을 고려할 때, 백신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일부 백신에 대해서는 수거조치를 하기로 하였다.

올해 생산한 백신을 대상으로 안정성 시험을 시행한 결과, 모든 제품들은 25에서 24시간 동안 품질이 유지됨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안정성 시험에서 확인한 시간온도 범위 내에서 유통되었다고 하더라도, 유통 과정 중 기준온도(2~8)를 초과한 일부 백신을 수거하여 품질검사를 시행하여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서, 일정시간 상온 노출이 있었지만, 백신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인플루엔자 백신은 동결될 경우 효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에 따라 운송차량 온도기록지상 0미만 조건에 노출된 것이 확인된 일부 물량은 수거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호남 일부 지역에서 백신 상·하차 작업이 야외에서 이루어지면서, 백신이 바닥에 일시 적재되었던 물량(17만 도즈), 적정 온도(2~8) 이탈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게 배송된 물량(800, 2천 도즈), 개별 운송되어 운송 과정에 온도 확인이 되지 않은 물량(3만 도즈) 등 총 48만 도즈에 대해서 조속히 수거하여, 접종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금번 인플루엔자 백신의 유통 과정과 접종기관 관리 문제로 국민들에게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앞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사업이 더욱 안전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개선하며, 접종기관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계획 수립 후 1012일 경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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