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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고집의 대명사' 제약 창업 1세대 최수부 회장 잠들다

jean pierre 2013. 7. 2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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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고집의 대명사' 제약 창업 1세대 최수부 회장 잠들다

 

 

한방과학화로 기업토대 일궈..숱한 위기 뚝심경영으로 극복

 

 

제약계 1세대 창업자 중 한명인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이 24일 오후 강원도 용평cc에서 별세했다.

 

최수부 회장은 다른 1세대 창업자와 더불어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에 초석을 다진 인물중 한 명이며 많은 고난을 겪은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제약창업자이기도 하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국민학교도 채 마치지 못한 그는 제약사 외판원으로 경옥고영업사원을 하면서 제약계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2달에 한 켤레씩 구두가 수없이 닳도록 뛰어다닌 사연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이때 악착같이 모은 300만원으로 63년 광동제약사를 차린 최회장은 경옥고를 직접 생산, 판매하기 시작했다.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는 특히 우황청심환’“쌍화탕등을 통한 한방의 과학화 선두주자로서 해당 제품을 통해 오늘날의 광동제약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그는 우황청심환 원료인 사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일일이 좋은 제품을 골라내는 열정을 보였으며, ‘쌍화탕등 고품질의 한방의약품을 고가에 출시하는 모험을 하기도 해 이로 인해 최씨고집’ ‘뚝심경영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이후 90년대 후반 우황청심환 원료인 사향이 CITES문제로 사용이 불가능해지자 경쟁사와 대체물질로 바꾸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시기를 전후 해 외환위기 등이 겹쳐 1차 부도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뚝심경영으로 비타민을 음료로 제조하는 아이디어로 비타 500’을 출시해 대 히트를 쳐 회생했다.

 

이후에도 옥수수 수염차를 비롯해 최근의 커피사업과 삼다수인수 등의 지속적인 식품사업의 진출도 활발하게 펼쳐 광동을 다시 탄탄한 기반위에 올려 놓았다.

 

최회장의 별세는 평소 그가 고령이지만 건강관리를 열심히 해왔다는 점에서 가족,회사는 물론 약업계에도 큰 충격이다. 최회장의 별세에 제약계 1세대 원로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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