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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총 앞두고 주말사이 분주한 움직임

jean pierre 2024. 3. 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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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총 앞두고 주말사이 분주한 움직임

입장문 발표...한미사우회 통합지지 결의

 

지난 주말 신동국 한미정밀 회장이 임종윤 형제의 손을 들어준 이후 한미약품측은 주말 사이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미약품측은 주말 사이 즉각 신동국 회장의 발표와 관련한 입장문을 낸데 이어, 23만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한미 사우회측이 주주총회 의결권 ‘통합 찬성’으로 결의했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어 한미측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의 입장과 더불어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런 바쁜 일정들은 지난 주 금요일 신동국 회장의 결정이, 그동안 송영숙 회장 측이 유리하게 점쳐지는 상황에서, 전세를 뒤집는 발표였기 때문이다.


◆주주들 향한 입장문 발표

 

한미약품은 즉각 입장문을 통해 "OCI그룹과의 통합을 결정함에 있어, 대주주 중 한 분인 신 회장께 관련 내용을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한 점 사과 말씀을 드린다. 여러 방법을 통해 그룹 통합의 필요성과 한미의 미래가치에 대해 말씀 드렸지만,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그룹은 미래로 나아가야하며, OCI그룹과의 통합은 결코 대주주 몇명의 개인적 목적을 위해 추진된 것이 아니다. 상속세 재원 마련이 통합의 단초가 됐지만, 그것만으로는 이 통합의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년 약 7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평택 바이오플랜트, 파트너사와 함께 글로벌 3상을 진행하던 신약이 여러 문제로 개발이 중단돼 국내 신약으로만 한정해 개발할 수 밖에 없었던 한미의 한계, 후보물질의 효능과는 거리가 먼, 파트너사의 경영 조건에 의해 우리의 소중한 후보물질이 반환됐던 경험들, 이러한 한계를 뚫고 나아가야만 비로소 글로벌 한미라는 우리의 비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이사회 결정과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한미의 미래를 위해서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설명했다.

 

특히, "여러가지 추측되는 세간의 우려들을 잘 알고 있지만, 그러한 감정적 호소와 한미의 미래는 분리돼야 하며, 임종윤, 종훈 형제가 주장하는 진정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의 한미 상황에서는 한미의 힘만으로는 가능성이 적은 판단"이라는 입장이다.

 

한미측은 "서로가 반목하면서 경쟁했던 시절은 이제 끝내자. 서로 믿고 나누고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제약강국을 위해 힘을 좀 합치자"는 2016년 고 임성기 회장의 메시지를 통해 한미약품의 미래를 위해 함께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 곧 열릴 주총은 한미가 과거로 남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이다. 현재 한미그룹의 모든 임직원들도 현 경영진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으며, 통합 이후 펼쳐질 한미그룹의 미래가치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 일련의 시간이 흐른 후, 대주주 일가 모두가 화합하고 협력하는 모습도 주주님들께 보여드리겠다"고 호소했다.

 

◆한미사우회 통합찬성

 

한편 24일에도 한미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임직원 약 3000명이 모인 한미 사우회는 보유 주식 23만여 주에 대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통합 찬성’으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사우회는 이 결정으로 오는 28일 열리는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통합 찬성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는 것.

한미 사우회는 “대주주 신동국 회장의 선택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미가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그룹 구성원을 대표하는 사우회가 OCI그룹과의 통합을 찬성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그룹 통합 이후 펼쳐질 한미그룹의 비상과 약진을 기대하며 통합이 반드시 완성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 “한미그룹 구성원들은 현 경영진을 압도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하며,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한미가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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