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호흡기질환 치료제 ‘TADIOS’ 개발 및 학술지 발표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인도에서 100명 규모 임상시험 예정
헬릭스미스 연구진이 개발한 호흡기질환 예방 및 치료 후보물질인 ‘TADIOS(HX110)’가 급성폐손상 동물모델에서 폐손상 억제 능력이 탁월함을 발견하고, 국제학술지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발표했다.
TADIOS는 한약재 혹은 기능성 약초로 사용되는 식물 3개로 구성된 천연물 제품이다. 동 결과를 바탕으로 TADIOS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인도에서의 임상시험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임상은 인도의 전통의약 규제 관청 ‘아유스부(Ministry of AYUSH)’의 규정에 따라 진행되며, 헬릭스미스는 최근EC(Ethics Committee)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 이번 임상은 기능성 제품으로써의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총 100명 규모로 오는 2월 개시될 예정이다.
TADIOS는 3개의 식물 소재로 구성된 생약 복합추출물이다. 각 생약은 한약재 혹은 기능성 약초로서 아시아에서는 다양한 호흡기질환의 치료에 사용되어 왔다. 헬릭스미스 연구팀은 이 소재들이 적절한 비율로 배합될 경우 치료 효과가 더욱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에서는 지질다당류(LPS)를 사용하여 폐 염증을 유발한 급성폐손상(소위 LPS-induced acute lung injury: ALI) 동물모델을 사용했다.
폐 손상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이 모델에서, TADIOS를 하루 전에 투여할 경우 폐 손상을 유의미하게 억제했다. TADIOS는 TNF-α, IL-6, IL-1b와 같은 염증 지표들과 항산화 지표들의 생산을 억제했다. 연구팀은 항염증·항산화 활성이 Nrf2-HO-1 경로를 통해 이루어짐을 발견하여 구체적인 작동원리도 밝혔다.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은 허파에 생긴 급성염증으로 인한 호흡부전이다. 그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먼지와 같은 환경적 화학물질 등 다양하다. 최근의 코로나19가 일으키는 호흡기질환도 ARDS의 일종이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급성폐손상 모델은 ARDS 연구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동물모델 중 하나다. 즉, 이 모델에서 치료 효과를 본다면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미세먼지 등 다양한 화학물질들로 인해 생기는 호흡기질환에서 임상증세를 예방 혹은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헬릭스미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질병 전개를 예방 내지는 완화시킬 수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이중맹검 위약대조(double-blind placebo controlled) 임상연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임상은 감염자가 많고 미충족 의료요구(unmet medical needs)가 높은 인도에서 실시한다. 이 임상연구에서는 경증에서 중증도의 임상 증세를 보이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데, TADIOS가 치료 보조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면서 유효성, 안전성 및 내약성을 분석한다.
임상규모는 총 100명이다. 유전자증폭(RT-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진단되어 입원한 환자를 1:1 비율로 나누어 TADIOS군에 50명, 위약군에 50명을 무작위 배정한다.
이중맹검 상태에서 코로나19 표준치료 요법에 TADIOS를 보조제로 추가하여, 최대 10일간 투여 후 유효성을, 14일 시점에서는 안전성을 살핀다.
10일 시점 혹은 조기회복에 의한 조기퇴원 시점에서 TNF-α, CRP, IL-6, IL-1ra, Hb, Ferritin 등 각종 생화학적 지표를 측정하여 항염증 및 항산화 활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임상증세에 대한 판단을 위해 WHO에서 지정하는 ‘임상증상개선 8점 서열척도’ 및 ‘빠른 회복 측정을 위한 임상 증상’, ‘WHO 삶의 질’, ‘피로도’, ‘입원기간’ 등을 조사한다.
긍극적으로는 위약대비 TADIOS의 치료적 우월성과 안전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임상 실시기간은 실시 병원의 기관윤리위원회 승인 후 최대 8개월이다.
코로나19에 의한 호흡기 손상은 광범위한 염증반응 및 산화스트레스 등이 그 병태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면역조절 작용을 통한 염증 억제를 목표로 하는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으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무차별적 면역 억제제들은 항상 안전성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안전하면서도 효능이 있는 치료제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코로나19 감염자의 80% 이상은 무증상 혹은 경증이지만, 당뇨병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중증화율 및 치사율이 높다.
또한 감염자의 3~5%는 급성호흡부전(ARF) 혹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질병 진행을 완화시키거나 호흡기 손상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의 개발이 필요하다.
TADIOS는 바이러스 자체에 대해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감염의 결과로 인한 호흡기 손상을 예방 혹은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코로나19에 의한 호흡기질환은 물론 미세먼지 및 다른 여러 바이러스들에 의한 폐 손상의 경우에도 작동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오면, 회사는 TADIOS를 다양한 형태로 개발할 예정이다.
일단 인도와 그 주변국에서는 전통의약으로써의 시판허가 가능성을 타진하고, 미국에서는 그 자체로 기능성 제품 출시가 가능한지 알아볼 계획이다.
또한 결과에 따라 성분 분리 혹은 활성 농축을 통해 전문의약품으로 개발할 것을 검토할 것이다.
헬릭스미스 유승신 사장은 “TADIOS는 다양한 원인에 의한 급성폐손상 모델에서 염증반응 및 산화스트레스 등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안전한 소재임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 결과가 긍정적이면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형테로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좋은 성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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