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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자궁경부암 원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무방비

jean pierre 2013. 11. 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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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자궁경부암 원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무방비

산부인과학회, 503명 설문..경각심 낮아, 초기 예방 중요

 

성개방 풍조 확산으로 20대 젊은 층 여성에게서 자궁경부암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 김장흡)가 최근 서울지역 여대생 503명을 대상으로 자궁건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대 초반부터 발암성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주로 성경험을 통해 감염되는데, 발암성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감염될 경우 자궁경부암이 발병할 수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설문조사 결과, 여대생 10명 중 1(11.3%)은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첫 성경험 연령은 20세가 33.3%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21(24.6%), 2223(각각 12.3%), 19(8.8%), 1824(각각 3.5%), 25(1.8%) 순이었다.

 

대학 입학, 또는 성년을 맞이한 직후인 20-21세에 첫 성경험을 한 여대생이 과반수(58%)로 가장 많았다.

 

성경험이 있는 여대생의 40%는 질염, 비정상적인 냉,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증, 비정상적 질출혈 등의 증상으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성경험 연령 전후로 자궁건강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 징후 생겨도 방치가 대부분

 

 

반면 19~25세 여성이 자궁 건강을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심지어 질이나 자궁에 이상증상이 있어도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방치하거나 임의로 약을 사먹다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도 흔하다.

 

여대생 10명 중 7명은 자궁이나 질 관련 이상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증상으로는 심한 월경통이나 비정상적인 생리주기 문제가 가장 흔했으나(62%), 자궁 또는 질 염증이나 감염의 징후로 볼 수 있는 비정상적인 냉과 출혈, 냄새, 가려움증과 같은 직접적인 증상을 경험한 경우도 전체 응답자의 23%(114)에 달했다.

 

문제는 증상을 경험해도 대부분은 병원에 가지 않고 방치해 자궁경부암을 포함한 부인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 출혈, 냄새, 가려움과 같은 직접적인 질환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한 114명의 여대생 중 대부분(80.7%)은 병원에서 정확한 원인에 대해 상담 받거나 진료받지 않고 방치했다고 답했다.

 

또한 병원에 가지 않고 방치했던 여성(92명 중)27%(25)는 이후 같은 증상 재발을 경험했다.

 

질환 증상 경험 여대생의 평균 재발 횟수는 5.1회였으며, 80%(92)3회 이상 반복적으로 증상 재발을 경험했고, 5회 이상은 48%(52), 10회 이상 계속 반복적으로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한 경우도 25%에 달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이유영 교수는 “HPV감염은 대개 2년 내에 90% 정도가 자연 소멸되지만, 일부 환자에서 12개월 이상 감염이 지속되면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을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발암성 HPV인 경우 지속적인 감염의 위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기 백신 접종으로 예방 거의 가능해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에 걸쳐 두 번째로 흔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호발하는 부인암 중 하나이다. 매년 약 4,000여 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새롭게 진단되고, 하루 평균 약 3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조사대상 여대생 20명 중 1(5%, 27)꼴로 주변에 자궁경부암을 경험한 지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윤주희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고, 암이 진행되는 경우 주요 자각증세인 질출혈 및 성관계 후 출혈, 냉대하, 요통 및 복통 등의 자각증세를 호소할 수 있으며, 진행암의 경우 생존율이 조기암에 비해 매우 낮기 때문에 자궁경부암의 조기 진단 및 더 나아가 성경험 있기 전부터 자궁경부암에 대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궁경부암은 매년 정기검진과 예방접종을 통해 100% 예방도 가능한 암이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고위험 발암성 인유두종바이러스는 15가지 유형으로 밝혀졌다.

자궁경부암 선암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HPV 유형은18( 54.2%), HPV 16(44.1%), HPV 45(3.4%)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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