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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김 모씨 장기기증 하고 영면

jean pierre 2011. 5. 1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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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김 모씨 장기기증 하고 영면
축사 짓다 추락 뇌사..신장기증 2명 새생명
2011년 05월 19일 (목) 12:29:50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지난 5월 초 세 남매의 가장인 김 모씨(46세)가 장기기증을 하고 떠나 주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월28일 아버지 김 모씨(46세)는 축사를 짓다가 3m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김씨는 불행하게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되어 외상성 뇌출혈 진단받고 수술했으나 뇌사상태로 계속 진행됐고 보호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장기기증에 동의해 김 모씨는 새 생명을 주고 영면했다.

취업 준비 중인 큰딸과 대학생인 둘째,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막내 아들을 두었던 김 모씨는 건축업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 사람의 안따까움은 더하고 있다.

김 모씨는 신장 2개를 기증하여 1개는 전북대병원에서 신장질환으로 고생하는 50대 남자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으며 나머지는 1개는 충남지역의 30대 환자에게 이식됐다.

김 모씨 부인은 “ 생전에 장기기증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평소에 장기기증이 좋은 일이라고 늘 말했으며, 남편의 뜻을 존중하여  결정하게 됐다” 고 전했다. 

또 “남편은 생전에도 형편이 어려워 남을 돕는 일을 많이 못하는 것을 아쉬워 했고, 여유가 생기면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했다” 고 말하며, “남편의 육신은 떠났지만 조금이나마 남편의 생전 뜻대로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나게 되어 남편의 가시는 길이 편안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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