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성통과했다고 약효가 같지는 않다 같은 성분이어도 약효는 달라..국산 카피약 너무 비싸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의약품의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이 난항이다. 상품명 대신 성분명으로 약을 처방하라는 것은 값이 싼 복제약(카피약)을 더 많이 사용하리라는 기대에서다. 하지만 환자와 의료계의 반응은 영 시큰둥하다. 환자단체와 의료계는 정부의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에 반대했다. 정부도 물러서지 않았다. ‘성분이 같으니 약효도 같다’는 논리에서다. 과연 그럴까? 먹는 약이 약효를 내려면 여러 단계를 거친다. 위장관에서 잘게 부숴지고 녹아야 몸 안에 흡수될 수 있다. 이어 원하는 조직까지 도달해야 하고, 약효를 내는 고유한 특성이 같아야 한다. 이 단계 중 어느 하나라도 틀어지면, 성분이 같아도 약효는 달라진다. 복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