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자 중심의 카메라 K10D를 말하기 위해 끌어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가장 흔히 접할 수 있을 법한 방향은 바로 K10D가 *istD 이후 처음 선보이는 펜탁스의 두 번째 중급기라는 것이겠다. *istD 이후, 펜탁스는 오로지 보급기만을 주구장창 선보였기에 펜탁스 사용자들 사이에서 K10D가 차지하는 의미는 펜탁스가 아닌 타 기종 사용자, 혹은 처음 DSLR 카메라를 구입하는 사람이 바라보는 시각 이상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K10D는 어디까지나 카메라다. 그 태생이 어떻고, 그 기종의 출시가 갖는 의미가 어떤가는 단지 프롤로그에 불과할 뿐이다. 좋은 카메라란 무엇인가에 대한 장황한 대답은 K10D가 펜탁스 DSLR 카메라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가 아니라 어떤 성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