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폐의약품 회수처리＂컨트롤타워 시급＂

가정폐의약품 회수처리＂컨트롤타워 시급＂

박정미 순천향대교수, 이해당사자 책임의식 필요

가정내 폐의약품 회수처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이를 총괄 지휘할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가 서둘러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약사회가 마련한 가정내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과 폐의약품 회수처리 세미나에서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약사회가 의지를 가지고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매우 바람직한 것이나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보강해야 할 것이 많다는 의견이 많았다. 박정임 순천향대 환경보건과 교수는 "캐나다등 외국의 경우처럼 우리나라도 약사회등의 움직임으로 컴퍼넌트는 갖춰졌으나 이를 조화롭게 만들 컨트롤타워가 없는 상황이어서 헛바퀴가 도는 것 같다"고 말하고 "외국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와 시스템이 비슷한데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약단체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우리나라도 서둘러 강제적이건 자율적이건 제대로된 회수처리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박태균 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위원은 "환경부가 이런 역할을 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이에대해 김영욱 환경부 사무관은 "현재 법률적으로 폐기물의 회수처리는 각 구청관할이므로 환경부가 하겠다는 확답은 힘들다"고 밝히고 "하수도 수질오염 측정등에 대해서는 주무부서와 협의해보겠다"고 밝혔다.

메디코파마뉴스/데일리엠디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12-11 오전 9: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