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가천대 한의대생 한방병원 신축 요구 수업거부

연말까지 건립 약속 불이행따라 수업및 시험 중단

학교측, 계획 차질...2015년까지 빠른시일내 건립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이는 대학측이 연말까지 부속 한방병원 건립을 약속하고서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와관련 이대학 한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백승준 본과 2학년)는 2004년과 2009년 가천대가 올해까지 '학교부지 내 국제어학원 건물에 부속한방병원을 개원한다'고 합의했는데 이행되지 않자 지난 10일부터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한의대생 150명은 전공수업과 시험을 거부하는 방법으로 교내·외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학생회는 부속한방병원을 통해 기초 이론교육과 임상실습 교육을 병행해야 하는데 인천 구월동에 있는 부속병원은 진료과목과 전임교수, 병상 부족 등 문제가 많아 부속병원 신설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한방 전문의 과목에는 8개 과목이 있으나 현 부속한방병원(인가 70병상)에는 한방소아과, 한방신경정신과, 사상체질의학과 전문교수가 없고, 한방내과도 심계내과 교수만 있고 나머지 간, 비, 폐, 신계내과 교수는 한 명도 없다는 게 비대위 측의 설명이다.

이에 한의과대학 발전위원회(이하 한발위)는 학생들과 약속한 학교부지 내 국제어학원에 부속한방병원 개원은 2012년 3월 학교 통폐합 후 학교부지 시설과 관련된 법적인 걸림돌이 생겨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교육부 지침인 한의과대학 교육인증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2015년까지 100병상 규모의 부속한방병원을 개원해야 하므로 빠른 시일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