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베트남 화상 소년 무료 수술
김동철 교수팀, 사연 전해듣고 초청 1차 수술 끝내
베트남 현지 방송 동행 취재 다큐로 제작
건양대병원은 작년 11월 베트남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의료진으로는 성형외과 김동철 교수가 참여했다. 이 소식을 듣고 어느 분이 베트남 북부 산악지역 SAPA지역에 살고 있는 화상을 입은 어린이의 사진을 들고 와서 진료를 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김 교수는 많은 화상환자들을 진료하고 돌아오면서 마음 한구석 큰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귀국일정상 장아징(Giang A Trinh)이라는 어린이를 직접 만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돌아와야 했기 때문이다.
김 교수가 전해들은 내용은 장 군이 지난 2011년 부모가 농사일 때문에 밭에 일하러 나간 사이 혼자 놀다가 동네에 피워져 있는 불구덩이에 빠져 얼굴과 목에 4도의 깊은 화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또 베트남에서 성형수술을 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웃음을 잃어 버린 채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김 교수는 많은 고민 끝에 장군을 한국으로 데려와 수술을 해줘야겠다고 결심하고 이곳저곳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건양대병원은 약 1,20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흔쾌히 지원해주기로 했고, 장군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현지 언론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드디어 장군은 아버지 장아츠씨와 함께 지난 2월27일 화상재건수술을 위해 건양대병원을 찾았다.
장군을 처음 진료한 김 교수는 “얼굴과 목이 심하게 구축되어 목을 제대로 가눌수가 없는 상태이며, 예상했던 것보다 눈과 입이 심하게 삐뚤어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28일 수술을 마친 김 교수는 “화상부위에 대한 상처가 워낙 깊어 좀 어려웠지만 현재까지는 수술결과가 좋은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군은 이번 수술이 끝이 아니다.
앞으로도 3차례 정도 피부이식수술을 더해야만 어느정도 정상적인 얼굴을 되찾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장군은 3월20일 퇴원후 베트남으로 돌아갔다가 2차수술 스케쥴을 잡아 다시 건양대병원을 찾을 예정다.
아버지인 장아츠씨는 “아들이 일그러져가는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보일때마다 삶을 포기하고 싶었는데 수술을 하게 되어 꿈만 같다”라며 연신 고개숙여 건양대병원과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장군의 한국행에는 베트남방송에서 동행취재가 이루어졌는데 새로운 삶의 희망을 꿈꾸는 장군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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