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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권. 약사직능 수렁으로 내모는 약사정책 중단" 촉구

jean pierre 2018. 7. 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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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권. 약사직능 수렁으로 내모는 약사정책 중단" 촉구

약사회 총 궐기대회.."정부의 약권 침해 정책 절대 수용 불가"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29일 오후 2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주최측 추산 3300여명의 약사 및 약대생이 전국에서 집결한 가운데,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전국약사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약사들은 "적폐를 청산하겠다던 정부가, 약사정책에서 만큼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일침을 가하고, "전문직능인인 약사의 직능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국민건강권을 수렁으로 내모는 약사정책에 대해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조찬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겨울 전국약사들이 청와대 앞에서 약권 침해로 건강권 훼손과 약사직능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계절이 두 번 바뀐 지금도 정부는 국민건강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고 지적하고 촛불민심을 등에 업고 정권교체에 성공한 현 정부에, 진정 국민의 안전과 보호를 위한 정책을 펴고 있는지?과연 적폐는 청산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 했다.

이어 편의점 판매약 확대의 지속추진과 기업형 면대약국과 병·의원내 불법 약국개설 방관,화상투약기 도입,영리 법인약국 도입같은 정책들이 진정 국민이 건강해지는 정책이며, 국민의 안전과 보호를 위한 정책인지도 묻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조회장은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오늘 이 자리에서 소리치고, 눈물 흘리는 우리들 약사의 모습을 외면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묵과한다면,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건강권의 조종이 울렸다고 판단하고 전국 모든 약사들이 분연히 자리를 박차고 나와 온 몸으로 총궐기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약사직능을 침해하고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우리 약사사회는 굳건하게 저항할 것이며,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지는 2020, 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2022년에도 똑같이 맞설 것이며, 결단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 회장은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진정 국민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끝까지 고수해야할 핵심 가치라며 “8만 약사의 결집으로 국민 건강이 재벌기업 이익보다 우선하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이어 약사회 최기영 전남지부장은 국민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인간의 생명과 존엄에 직결되는 약을 다루는데는 엄격한 법과 제도를 근간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약사가 이러한 법과 제도가 인정해준 의약품의 유일한 전문가이기 때문"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의 한진그룹 사태에서도 보였듯이 돈만 있으면 무면허자가 약사를 매수해 면대약국을 설립하고, 거대 병원은 온갖 꼼수를 부려 약국을 병원 안에 버젓이 개설하여 돈만 벌면 되는 지금이, 바로 우리가 직면한 대한민국 약국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편의성이라는 미명으로 국민의 건강도 수단과 도구에 불과해지는 날이 오고 있다약사들은 결코 국민건강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약을 공부하고, 진심을 다하여 국민들의 건강을 살피며, 지역 주민의 건강 파수꾼이자 의약품 전문가로서 신뢰받는 약사로 거듭 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박정래 충남지부장이 낭독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서도 무엇 때문에 약사제도가 터부시 되고 천대받게 되었는지 우리 8만 약사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품고 이 자리에 섰다원내 불법약국을 개설해 돈만 벌겠다는 대형 병원들에게 의약분업의 원칙은 난도질당했으며, 재벌 자본으로 거대한 불법 면대약국을 만들었고, 심지어 거대한 재벌그룹 총수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약사회는 편의점 약 즉각 폐기, 화상투약기 즉각 철회, 불법 원내 약국 즉각 퇴출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 김용현 회장도 연대사를 통해 미래 예비약사로서 작금의 현실을 묵인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경제논리로는 계산되어서는 안 될 국민의 건강권은 빈틈을 허용했고, 거대자본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우리의 권리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의무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는 결의문 채택과 구호제창을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폭염이 지속되긴 했으나 전날 소나기가 한차례 내렸고, 행사 중에도 구름이 많이 있어, 햇볕을 수시로 가려주는 등 별 문제 없이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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