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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아들 간 기증받은 김수옥 씨, 수술비없어 발만동동

jean pierre 2008. 6. 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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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건강 더 중요..효심 가득 군인아들

간이식 수술 성공...수술비 없어 기쁨도 잠시
집안의 가장노릇을 해오다 군입대 후 제대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한 젊은이 전인택 씨가 간부전증으로 투병중인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을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2천여만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없어 수술 성공의 기쁨도 잠시 뒤로 미뤄야 할 상황이다.

그의 어머니 김수옥 씨(47)는 지난해 비만 치료를 위해 복용한 약제에 의해 간이 나빠져 황달이 심해지고 전신부종이 생겨 건양대병원을 찾았다.그러나 이미 간부전증이 심해 간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김씨는 뇌사자의 간 기증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간을 오래 끌수록 생명이 위태로웠기 때문에 전인택(23세)씨가 간 이식 적합성 검사를 받았다.다행히 간 이식에 문제가 없다는 검사결과가 나와 어머니를 위해 큰 결심을 한 것이다.

특히 전씨는 어릴적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집안의 가장역할을 해오고 있었다.전씨는 “자식으로서 당연한 결정이었고 이제까지 저를 키워주신 어머니의 무한사랑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18일 오전 7시 건양대병원 간이식팀 최인석 교수(외과)의 집도로 아들 전씨의 우측간 60%를 떼어내 어머니 김씨에게 이식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약 2주정도가 지났는데 김씨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빠르게 회복중이며 아들 전씨도 예전처럼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최인석 교수는 “앞으로 1-2주동안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아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어머니 김씨는 무주군청에서 자활근로를 하다 그만둔 상태로 가정형편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건양대병원에서도 이들의 딱한 사정과 요즘 젊은이 같지않은 효심깊은 아들을 위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06-13 오전 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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