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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희 회장 "잃어버린 약사 직능 반드시 되찾겠다"

jean pierre 2025. 4. 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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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희 회장 "잃어버린 약사 직능 반드시 되찾겠다"

성분처방.한약사문제. 행위기반수가. 통합약사 TF통해 총력

"고령화 시대 맞춰 약국을 약료서비스 실천의 장으로..."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이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약사회의 정책기조와 방향성을 밝혔다.

권 회장은 7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분명처방. 한약사.  통합약사. 행위수가 등 4개의 TF를 구성해 총력을 쏟을 계획”임을 밝혔다. TF특성상 권영희 집행부가 3년간 어느 정책에 집중할 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권영희 회장은 “그동안 약사사회는 늘 방어적인 입장에서 회무와 정책을 수립해 온 것 같다. 이를 선제적 대응으로 바꿔야만 약사직능이 더 이상 침해 당하지 않고, 직능과 직역의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권영희 집행부는 이와관련 ‘국민건강을 위한 약(藥)속. 신뢰받는 약사. 믿음주는 약사회’로 정했으며, “약사라는 이름으로 국민 앞에 책임을 지겠으며, 전문직의 사명, 보건의료인의 소명의식을 일깨우고 국민에게 믿음주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민과 함께하지 않으면, 결코 약사의 직능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권 회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단체로 거듭나, 행동하고 실천하는 약사회로 만들겠다. 정부에 요구할 것은 단호히 요구하고, 국회에도 우리 입장을 명확히 전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분명처방, 법제화 추진
 
권회장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성분명 처방 제도화이다. 그는 성분처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 라고 강조한다.

권회장의 생각은 “의약품은 브랜드가 아니라 성분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치료의 중심은 약사가 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상품명 처방이 가득하고, 상표가 치료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분 처방은 국민에게 더 나은 약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며, 현재 심각한 문제인 의약품 품절사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권회장은 “성분 처방은 이제 더 이상 토론의 대상이 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며, 입법을 통해 제도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서울시약사회장 시절, 한약사 문제 해결에 집중했던 권 회장은 대한약사회에서도 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약사 문제는 약사직능 붕괴의 뇌관이라고 지적하고 “한약사는 그 탄생의 목적이 왜곡되어 일반약을 판매하고, 약사인 것처럼 일반 국민을 혼란시키고 있는게 문제”라고 밝혔다.

“약사법의 대원칙이 한약사에 의해 무너지고 있는게 현실” 이라고 밝힌 권회장은 “이를 막을 법개정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며,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고, 법적 경계도 명확하게 할 것”임을 밝혔다.

약사 역할을 재정립하고, 약료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약국을 단순히 약을 조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건강 거점으로, 환자의 삶을 밀착 관리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오던 기본적인 약국 역할에서, 고령화 시대를 맞아 다제약물 복용이 일상이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약국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보다 디테일한 약료서비스를 구현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게 권회장의 생각이다.

권회장은 “약사 역할 재정립과 약료서비스 확대는 미래 보건의료의 핵심전략이며, 약사직능을 위협하는 비대면진료. 약배송플랫폼, 화상투약기의 공격을 막아내고, 진정한 약료서비스의 실천으로 약사회가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책제안서 각 정당에 전달 계획

한편, 약사회는 조기대선이 결정된 상황에서, 각 정당에 약사회의 정책을 담은 정책제안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책제안서에는 6대 아젠다를 담을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은 “다음 주 지부장 회의를 통해, 정책제안서를 검토하고, 대선기획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약사회의 입장을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밖에도 권영희 회장은 약사회의 현안인 화상투약기. 맞춤형 건기식 문제. 다이소 건기식  사태. 비대면 진료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표준 답변을 내놓았다.

권 회장은 “임기동안 약사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행부와 죽을 각오로 임할 것이다. 길이 막히면,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해 약사직능이 향상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침묵하는 단체가 아닌, 행동하고 실천하는 조직의 약사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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