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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복약지도,약사-고객 양방향 필요

jean pierre 2011. 4. 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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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복약지도,약사-고객(환자) 양방향 필요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캠페인 제안(박기배 대한약사회부회장)
2011년 04월 27일 (수) 20:10:29 e메디코파마 webmaster@emedico.co.kr

   
  박기배 대약부회장
그동안 약국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와 약국에서의 복약지도 실태를 바탕으로 사회일각에서 형식적인 복약지도에 대한 문제제기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근래엔 복약지도료를 삭감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 약사들은 복약지도 향상을 위해 연수교육과 학술강좌, 복약지도 경연대회 등을 통해 복약지도의 학문적 토대와 기법을 습득하고 함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여 왔으나 약국 현장에서 직접 복약지도를 받는 국민입장에선 여전히 불충분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측면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약사의 배타적 전문성을 대표하는 복약지도가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좀 더 분발하고 노력해야 한다. 형식적이고 일률적인 복약지도에서 벗어나 환자별 특성을 반영하는 맞춤형 복약지도 기법을 연구하고 현장에 접목시켜야 한다.

이와 동시에 복약지도가 약사의 의무를 넘어 의료소비자인 국민의 권리로 자리 잡기 위해선 복약지도에 대한 국민의 권리의식을 제고시킬 필요가 있다.

소비자가 자신의 권리를 찾고 요구하는데 이를 거부하거나 적당히 할 대한민국 약사는 한명도 없을 것으로 단언하기 때문에 복약지도에 대한 소비자로서의 권리 주장은 약사의 노력과 더불어 복약지도의 충실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이에 본인이 국민과 약사가 함께하는 복약지도 요청 운동인 “약사님께 물어 보세요” 캠페인을 범사회적으로 전개하는 것을 제안한다.

“이 약은 어디가 아플 때 복용하는 약입니까?”
“이 약은 어떻게 복용합니까?”
“이 약을 복용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입니까?”
“다른 약, 음식물, 한약, 건강기능식품과 같이 복용해도 됩니까?”
라는 질문을 약을 받을 때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약사에게 하도록 하는 약국 소비자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약사--환자 적극적 자세 중요

이 캠페인은 세 가지의 목적이 있다.

   
첫째는 약의 소비자인 환자가 약을 바로 이해하고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하기 위한 것이다.

둘째는 환자나 국민이 약사는 직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약국이나 약사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것이다.

셋째는 약사 스스로가 자신의 직능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재확인 하도록 하는 것 이다.

“약사님께 물어 보세요”의 복약지도 요청 캠페인은 오랫동안 미국이나 일본에서 전 개 되어 온 ‘Get the Answers’ 운동과 같은 개념에서 출발한 사회운동이다.

즉 약사 자신이 앞장서 “약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자”라고 국민에게 호소하고 정확한 답변을 해주는 것은 약사의 책임을 완수 하는 것이며, 이러한 책임을 완 수하기 위해서는 약사 자신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되며, 이러한 약사의 자기 개발과 노력은 충실한 복약지도로 연결되어 궁극적 으로 의료소비자인 국민이 혜택을 보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의약분업으로 의사의 처방이 공개되고, 환자는 자신이 어떤 약을 복용 하고 있는지 관련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인터넷 등의 발달로 인 해 건강 및 질병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전문가의 도움 없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즉 의약품이나 건강에 대한 정보가 이제는 의사나 약사의 전유 물이 아니라 의료 소비자와의 공유물이 된 것이다.

그러나 정보의 공개와 공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약이나 건강에 대한 정보 를 소비자가 얼마나 올바로 이해하고 정확하게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약에 대해 소비자를 올바로 이해시키고 정확히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은 이 시대 약사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캠페인이 약사의 전문 직능 을 새롭게 각인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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