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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 새로운 캐시카우 확보, 업(業)의 정체성부터 벗어야

jean pierre 2016. 1. 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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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 새로운 캐시카우 확보, 업(業)의 정체성부터 벗어야

기술발달. 문화트렌드 영역파괴 가속화...스펙트럼 확장 노력 필요

일반적인 개념으로 특정 산업이 사이클 주기에 의해서 도입부터 성장을 거쳐 침체기에 돌입하더라도 해당 업종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축이 이동되거나 새로운 기술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변화하거나 적자 생존한다.

60-80년대를 거치면서 신발, 의류 산업이 성장기를 거쳐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수많은 의류. 신발 대형업체들이 무너졌지만, 여전히 생산라인 이전등 축의 이동을 통한 비용효율성 강화로 건재한 업체들이 있거나 새로운 아이템으로 중무장한 업체들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주로 이런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과 트랜드를 포착해 꾸준히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업체들이다.

의약품도 마찬가지다. 건강을 추구하는 인류가 생존하는 한 의약품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이를 유통하는 의약품유통업계도 동반성장을 예견할 수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약가가 정부에 의해 강제로 조정된다는 점에서 본다면,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전문의약품이 미치는 영향이 다소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제약계는 이런 문제를 수출과 신약기술 개발 등으로 꾸준히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으나, 의약품유통업계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하다.

약업계는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업(業)의 영역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본다면 의약품유통업계는 업계 내에서의 과열경쟁을 서둘러 벗어나야 하는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A업체의 경쟁자는 B업체가 아니다

과열경쟁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똑같은 제품을 똑같은 수요처에 똑 같은 방식으로 공급 하려는 데서 비롯된다. 그 결과물은 가격경쟁 말고는 다른 답을 찾기 어렵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어떤 업계에서든 제살깎기 과열경쟁이 벌어질 수 밖에 없고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공급을 확보하더라도 소위 뒤로 밑지는 장사가 될 가능성은 점점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나타나는 가장큰 특징은 영역파괴이다. 새로운 틈새시장이나 영역이 기술발달이나 문화의 변화로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 비단 의약품업계 뿐 아니라 모든 업계가 영역이 무너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경쟁자는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일례로 이마트의 경쟁자는 일반적으로 홈프러스나 롯데마트로 인식되는게 일반적이지만, 최근에 진짜 경쟁자는 놀이공원이나 야구장, 공연장 같은 곳이 부각되고 있다. 문화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쇼핑하러 와야 할 고객들이 그런 곳으로 몰리는 경향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런 트랜드를 빠르게 캐치해서 대응하는게 필요하다.

의약품유통업계의 경우, 외국계 쥴릭이 국내시장을 잠식해 가고, 대형제약사들이 유통업의 영역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으며, 외부 대형 자본인 아이마켓코리아가 병원 소요 의약품공급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고, 이지메디컴이 전자 입찰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수수료를 앗아가고 원내물류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정도 까지는 어느정도 예견이 가능한 수준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상황에 따라 대형쇼핑몰이 경쟁자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고, 택배업체가 경쟁자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앞으로도 유통업계가 내부적으로 기존의 관행을 유지하며, 제살깎기 경쟁을 벌이는 동안 예상치 못한 어떤 분야의 업체가 의약품유통을 잠식할지, 또 어떤 영역의 새로운 시장이 생겨 의약품유통업계를 위협할지 모를 일이다.

따라서 기존업계의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이 필요한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존의 관념, 과거의 관행을 벗는 것이다. 자신을 둘러싼 환경은 변하는데 관행을 고집하다보면 결국 서서히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전에도 그래왔고 그래서 지금도 생존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는 사고만큼 경영에서 위험한 것은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약품 유통업에 대한 정체성 인식을 바꿔야 한다.

우리 회사는 의약품유통업체라는 인식이 틀에 박히면,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힘들다.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영역을 찾아내는 노력을 지속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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