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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경기약사회장 전격 사퇴

jean pierre 2012. 2. 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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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경기약사회장 전격 사퇴
약사법 개정안 통과 책임..최광훈 부회장 직대 체
2012년 02월 17일 (금) 10:55:03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경기도약사회가 최광훈 부회장의 회장직대 체제로 운영된다. 김현태 지부장은 16일 회장단회의서 전격사퇴했다.

김회장은 16일 저녁 지부 제2차 회장단회의 석상에서 의약품 약국외 판매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통과가 사실상 확실해진 상황에서 더 이상 지부장으로서의 역할 수행은 무의미하고 회원 앞에 떳떳할 수 없다며 경기 지부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 날 김현태 회장은 약사법 개악 저지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달려왔다. 참으로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지만 소속 분회장과 회원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회원들의 염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통과가 확실해진 참담한 상황에서 회원들의 기대와 염원을 받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를 사죄하는 마음으로 사퇴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심경을 전하고 후임 회장이 결정될 때까지 최광훈 부회장을 직무대리로 지명한 후 회의장을 떠났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 13 법 개정안의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 통과 이후 지부에 접수된 분회장들의 사퇴서의 처리와 관련하여 지부에서는 분회장의 거취에 대해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접수된 사퇴서를 분회에 돌려보내기로 했다.

저는 오늘 회원들의 뜻을 받들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합니다.

지난 1년 여 기간 동안 우리는 의약품 약국외 판매라는 초유의 사태를 막아내기 위하여 약국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온라인상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내부의 의견차이 때문에 약사법 개정을 막아내지 못했고 현재 국회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힘들고 외로운 투쟁을 이끌어 왔던 지부장으로서 약사직능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볼 때 참으로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으며 아울러 회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에 대하여 송구한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1122일 스스로 복지부와의 협의를 선언함으로써 회원의 등에 비수를 꽂았고, 이번 임시국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안전장치를 전제로 편의점 판매안을 받아들이겠다고 증언함으로써 회원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빠뜨렸습니다.

지난 126일 임시총회에서 나타난 회원들의 압도적인 뜻과 김구 회장의 2선 후퇴 및 비대위에 투쟁의 전권을 위임한다는 약속을 저버린 이와 같은 처신에 대해서는 김구 회장과 관계 임원들은 분명하게 그 책임을 져야 하며 이와 같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약사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뭉쳐 앞으로 닥칠 약사직능에 대한 다양한 위협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지난 24일 제 55차 정기총회를 통하여 보여준 우리 회원들의 준엄한 명령을 저의 능력이 부족하여 완수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어 달라는 회원들의 염원을 끝내 지켜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이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오늘 지부장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저의 사퇴로 모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진정으로 약사 직능의 발전을 염원하는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저의 이러한 충정이 회원들의 화합과 새로운 도약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가 비록 지부장직에서 사퇴하더라도 경기지부 임원들과 경기지부 31개 시군 분회장들께서는 흔들림 없이 회무에 임하여 산적해 있는 현안 해결에 차질이 없도록 대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저를 도와 열심히 회무에 임하여 주신 모든 임원들과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모든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약사법 파동을 계기로 대한약사회가 구태에서 벗어나 회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약사직능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힘쓰며 투명한 회무를 통하여 회원들의 의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약사회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 주기를 바랍니다.

2012. 2. 17 김 현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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