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54대 약학회장 "R&D지원 연속성 확보 총력"
산. 학. 연의 유기적 협력 중요..기초 약학분야 연구 강화
대한약학회 54대 회장에 김형식 성대약대 교수가 당선됐다.
그는 지난 24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임기동안 약학회를 어떻게 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약학의 발전은, 기초과학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이고 연속성있는 R&D투자가 뒷받침이 되어야 강조했다. 모든 기초과학 학문은 결국 그 연구개발을 얼마나 원활하게 지속해 나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기초과학에 대한 R&D예산이 변동되어 연속성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형식 회장은 약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문제라고 말했다.
AI가 최근의 화두가 되어, 대체되는 직업중 선순위가 약사가 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일반적으로 ‘약사=조제. 투약’ 으로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약사의 중요역할인 신약개발과 임상.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약학으로서의 역할을 간과한 발언이라는 것.
그러한 일반적인 약사에 대한 인식이 R&D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해, 우리나라도 수십개의 신약이 개발되었다고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있는 신약다운 신약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외국의 경우 다국적제약사 한 업체의 R&D비용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 규모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다. 이런 상황에서는 시장성이 큰 신약개발은 소원할 수 밖에 없다는 것.
특히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바이오 의약품의 출시가 점점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집행되어야만,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도 제대로 된 제약강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물론 정부의 역할 못지않게 현장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실패한 사례를 가지고도 중장기적 플랜으로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경우도 있는 등, 연구개발에 대한 환경이 상당히 잘 자리 잡고 있다는 것.
우리나라도 산. 학. 연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정부의 지원 아래 효율적인 신약개발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약학회는 그러한 시스템에서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고, 관련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고리역할을 충실히 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식 회장은 그 일환으로 의욕있는 신임교수들이 연구에 매진 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4억원 규모의 미래약학기금을 확대.운영하는 등 연구비지원을 확대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순환구조가 끊어지면, 학부 졸업 후 대학원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줄어드게 되고, 그에 따른 교수들의 연구 차질 및 의욕 저하 등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약학 기초교육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전국의 37개 약대가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연구비지원 시스템을 통해 규모와 상관없이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해야, 대한민국 전체의 약학 역량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이면에서는 반드시 활발한 기초약학에 대한 R&D 투자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국가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내년에 창립 80주년을 맞는 약학회는 이에 대한 준비도 진행중에 있다. 관련 TF를 구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에 나섰다.
김형식 약학회장은 “80주년을 기해 약학회가 보다 글로벌화 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금도 국제대회로서 조금씩 외연을 확대하고는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그는 우선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부터 주도국이 되도록, 외국의 연구자들과 연구결과에 대한 교류를 확대하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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