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알약 반품, 해결의 열쇠는 원공급자가 쥐고 있다
샌드위치 도매업계..약국 반품 요구 거세 중간서 곤욕
상품의 유통 시스템상 제약계가 긍정 시각 가져야
개봉의약품 낱알 반품 문제로 도매업계와 약사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업종에서 재고발생은 불가피한 것이지만 약국의 경우 적정 재고를 넘어서 약국경영을 옥죄고 있는 상황이며, 도매업체들로서도 이미 경험한 바 있어 금년에는 일찌감치 ‘제약사들이 수용하는 만큼만 하겠다’고 선언을 한 상태이다.
사실상 도매업체들로서는 약국의 개봉 약 낱알 반품 요구를 거절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협회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제약사들이 수용해주지 않는다면 도매업체들은 이로 인한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약국들로서는 낱알 반품의 주류인 전문약에 대해 조제를 하지 않고는 일절 수익이 생기지 않는 상황에서, 약을 사입 할 때는 돈을 주고 사입한다는 점은 불용 재고 약의 증가는 열 불 나는 일임에 틀림없다.
약사들은 인근 의료기관의 잦은 처방 변경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자잘못을 떠나 일반적으로 상품에 대한 재고는 구입시 반품 불가 조건을 달지 않는 한 공급처가 반품을 수용해야 하는 것이 정답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공급의 역순으로 반품이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상당수의 제약사는 반품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약사들은 이들 제품에 대해 수거하면 모두 폐기처분해야 하며, 이는 곧 이미 발생했던 매출에 대한 손실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쉽게 수용하지 않고 있다.
도매업체들은 대형업체들을 중심으로 사실상 반품을 수용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로 대형업체들이며 이는 그 업체들의 바잉 파워가 제약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약국 공급의 주체로서 재고에 대해 반품 요구가 강해 받아주고는 있으나 제약사가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우리도 정말 힘들다.”고 밝혔다.
이 업체의 경우 물류창고에 반품 재고약 보관으로 인한 공간 차지가 500여평에 달하고 이를 관리하는 직원도 5명이 소요될 정도로 비생산적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우리도 계속 제약사들에게 반품을 진행하고 있으나, 반품이 해결되는 제품보다 약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반품이 더 많고, 또 반품 절차가 정말 어렵고 쉽게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정도로 낱알 반품으로 인해 공간과 인적 자원이 필요하다면 중소도매업체들은 사실상 현 상태로는 약국들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하고 낱알 요구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약사회도 각 시도약사회별로 반품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도매업계의 이런 고충을 잘 알고 있기에 원 공급자인 제약사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
약사회는 모든 제약사들에게 낱알반품에 대한 여부를 물어 수용을 하지 않는 업체들에게 데미지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약사회의 이런 움직임은 이미 지난해 반품 작업을 통해 반품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제품의 경쟁에서 특정 제품이 안 팔리면 재고로 쌓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재화의 유통흐름상 재고는 곧 시장경쟁에서는 패배를 의미하는데 이로 인한 손실을 최종 수요자에게 떠넘기는 것은 비정상적이다. 유통경로상의 주체들이 보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현 상태로서는 재고약의 증가는 지속될 것이 자명하므로 정부차원에서도 제도적으로 발생한 근원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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