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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보궐선거운동, 선거전인가? 헐뜯기인가?

jean pierre 2008. 6. 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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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약 보궐선거전 이전투구 양상

         지지자 간 네가티브 수준 이하…대책필요
       
올바른 선거 문화위해 상호 발전적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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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문재빈,박한일 3후보가 공식으로 선관위에 서류를 접수하고 기호를 추첨한 이후 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고있다.

대한약사회 보궐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후보등록도 하기전부터 혼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 단체의 수장을 뽑는 선거는 후보자들간의 대결이기에 앞서 같은 직능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 최근 대한약사회 보궐선거의 흐름을 보고 있자면 그 수준이 선거전에는 못 미치는 이전투구의 양상으로 점차 변질되어 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네가티브 전략이라고 하기에도 챙피할 정도이다.

늘 선거의 이면에는 이런 움직임이 감지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상대방의 인신공격은 물론 치졸하기 이를 데 없는 선거와 무관한 부분까지 거론되는 모양새를 나타내고 있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선거의 양상은 주로 후보 세력이나 지지자들 간의 지나친 과열경쟁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불문율이다. 현재 대한약사회장에 출마가 예상되는 김구, 문재빈, 박한일 씨측의 선거 운동원들이 서로 상대방 진영을 헐뜯는 양상 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다.

특히 후보들간에도 정책이나 인물대결 보다는 서로 상대방의 실수나 빌미를 잡아서 이를 파고들어 공론화하는 네가티브 선거전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어 우려된다. 이미 지난 선거에서도 네가티브 전략을 구사하는 후보가 있었지만 결국 낙선하고 만 것이 좋은 예로 네가티브가 결국 상대후보의 흠을 알리는 계기는 될지 몰라도 자신에게 표가 오는 결과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후보들은 명심해야 한다.

네가티브 전략이 선거전의 한 전략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부문에 대해서 적절하게 구사할 때 효과가 나오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재 일어나는 양상을 보면 그런 네가티브와는 거리가 있는 상대방 헐뜯기 수준에 근접하다.

그래도 후보들간의 네가티브는 선거와 관련된 내용들로 어느정도 이해는 가지만 각 후보측 지지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수준은 선거와 무관한 내용도 많거니와 네가티브에도 못 미치는 그저 상대방 헐뜯기나 비난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익명성의 악용

이런 헐뜯기는 대부분 인터넷 매체의 기사의 댓 글 형태로 네티즌들에 의해 활성화되고 있다. 한 언론매체의 경우 댓 글을 보면 수준이하의 댓 글들이 부지기수로 올라오고 있다. 심한 경우에는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까지 인신공격을 가하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댓 글이 언론매체의 방문자 수를 늘리고 클릭 수를 늘리기는 하겠지만 그 댓 글의 정도에 따라 특정인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매체측의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 주장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에서 개국하는 한 약사는 “익명으로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국내 최고의 오피니언 리더라는 약사들의 글 쓰는 수준이 초등학생 수준에도 못 미쳐 보고있는 같은 약사로서 챙피해서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선거와 관련된 경우는 익명 댓 글을 통한 유치한 때리기 글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것을 보면 어떤 식으로든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명의 후보를 지지한다는 경기도의 한 개국 여약사는 “일반 인터넷의 경우에도 이런 익명성 댓 글로 인한 파장이 급속도로 커지자 실명으로 댓 글을 전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약사사회에서도 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경우에 따라서는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이버 수사대등 관계기관을 통해 적극 문제를 제기해 익명으로 하더라도 특정인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경우라면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나친 인신공격

 지난 9일 한 매체의 ‘쪼다순위’ 라는 제목의 댓 글(사진)에 올라온 글들을 보자.

그 글에는 ‘1위=권혁구(삼천만이 다 아는 쪼다 빙신의 대명사) 2위=정명진(빨리 장가나 가라) 3위=김정수(이궁 허우대는 멀쩡해서리 그게 뭐니?) 4위=김영식(향응 접대 받기 좋아하는 1인자)’라는 익명의 댓 글이 올라와 있다. 이 글을 보면 일반 약사가 썼다고 보기 힘들정도로 수준이하의 댓 글임을 알 수 있다.

 대상자가 전부 특정 동문임을 감안하면 상대후보 진영의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선거와 무관한 부문을 건드리며 상대방을 인신공격 하는 글로 그 정도가 심함을 알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법당국에 신고를 하면 처벌받을 수 있는 정도이다.

위의 사례는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상대후보 지지자들간의 익명성 악성 댓 글은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부지기수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익명으로 다는 댓 글에 대해 익명성이라는 점을 악용해 별다른 생각없이 행동하고 글을 쓴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상에서 정치인이나 연예인 상대로 익명 댓 글을 썼다가 실제로 사법 처벌을 받은 네티즌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적극적 대응필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치열한 선거전에 앞서 한 약사로서의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익명 댓 글이라고 해서 자신을 감출 수 있을지 모르지만 무심코 적은 글이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언론매체들도 이런 댓 글의 정도를 가늠해 자발적으로 조절하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댓 글이 자주 올라오면 클릭 수와 방문자수가 늘어나서 도움이 될지 몰라도 최소한의 언론매체로서의 자세는 갖춰주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한약사회 선관위 측에서도 이에 대해 어느 정도 가능한 수준 내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의 자세이다.

사실 각 후보측 지지자들의 숫자는 전체 숫자에 비하면 비율이 적은 편이다. 나머지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일선에 있는 일반 약사들이다. 이들이 귀와 눈을 활짝 열고 옥석을 가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

◆유권자 자세 중요

현재 두 후보는 출정식을 통해 자신의 의지나 공약을 종합적으로 밝히는 절차를 밟았다. 한 후보는 출정식을 취소했으며 현재까지 자신의 공약이나 의지를 담은  인쇄물을 공식배포하지는 않았다.우편물발송등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공식으로 공약집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가장 바람직한 선거인 정책선거의 완벽한 모양새도 갖춰지지 않았고 인물선거에 필요한 인물 됨됨이를 알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피상적인 누구나 알 수 있는 공약들만 밝혀졌을 뿐이고, 이미 언급했듯이 여러 가지 인식공격이나 헐뜯기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모양새다.

 일선 유권자들은 이런 모습에 염증을 느끼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약사회의 미래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올바른 재목을 골라내는 노력을 게을리 해선 안된다.

아울러 각 후보측 지지자들도 거시적 관점에서 선거이후 모든 약사들의 약권을 위하고 화합을 다지기 위해서라도 지나치게 유치하고 치졸한 선거운동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이런 지지자들의 움직임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경우에 따라서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을 재고해야 할 것이다.

특히 유권자들이 이러한 네가티브도 아닌 치졸한 행동까지도 표심을 결정하는데 염두에 둔다는 점을 파악한다면 각 후보진영도 지지자들의 단속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메디코파마뉴스(www.dailymd.com)김종필 기자(jp11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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