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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용종 사멸 칵테일요법 개발

jean pierre 2010. 3. 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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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용종 사멸 칵테일요법 개발
              1개월 연구결과 75%가량 폴립발생 줄어


대장폴립(용종)을 죽일 수 있는 칵테일요법이 개발됐다.
미국 텍사스 대학 M. D. 앤더슨 암센터의 우샹웨이 박사는 비타민A 아세트산염(RAc)과 종양괴사인자 관련 세포사멸 유도 리간드(TRAIL)를 병행투여하면 대장폴립을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의 80%에서 나타나는 선종성용종증(APC) 변이유전자를 가진 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이 두 가지 약을 함께, 또 한 그룹엔 둘 중 하나만 투여하고 나머지 그룹엔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았다.

그 결과 1개월 후 두 약 중 하나만 투여한 그룹과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그룹은 35-42개의 폴립이 발생한 반면 두 약을 함께 투여한 그룹은 평균 10개가 나타나는 데 그쳤다.

시험관실험에서는 가족성선종성용종중(FAP) 환자의 폴립조직과 정상조직을 이 두 약에 노출시킨 결과 정상조직은 세포사멸이 거의 없었고 폴립조직만 세포사멸에 의해 57%가 사라졌다. 

 이 칵테일요법은 대장의 정상조직(상피세포)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폴립만을 죽이는 동시에 폴립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쥐실험과 시험관실험에서 확인되었다고 우 박사는 밝혔다.

우 박사는 이 두 약은 폴립 선종세포의 세포사멸을 유도한다고 밝히고 이 두 약 중 RAc는 선종세포를 TRAIL에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투여해서는 효과가 없고 함께 투여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정상세포는 수명이 다하거나 손상되면 세포사멸이라는 자연적인 메커니즘을 통해 스스로 소멸되지만 폴립은 이러한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과학자들은 폴립의 형성을 차단하거나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오고 있다.

이 칵테일요법은 단기간의 투여로 장기간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암을 예방하기 위한 화학적 암예방약들은 장기간 계속해서 투여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 기자(jp11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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