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빈혈약 심장.신장질환자 위험경고
美 CMS자문위...과다투여시 문제발생
일부 빈혈약을 과다투여시 심장및 신장 질환자에게 큰 위험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암젠'사와 '존슨 앤드 존슨'사가 생산하는 해당빈혈약(프로크릿등)에 대해 미국의 한 의료자문소위원회가 24일 경고했다.
◆암젠사의 '프로크릿'
미 노약자 및 장애자 의료서비스 전담기관인 '메디케어 앤드 메디케이드 서비스'(CMS) 의료자문위는 이날 두 업체가 생산 중인 조혈촉진제제(ESAs)를 만성 신장질환자에 투여할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심장질환자들에 대해서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약은 그런 위험성과 동시에 ESAs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이들을 보다 활동적으로 만드는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빈혈치료제는 심장질환 악화 가능성과 암환자에 대한 투여시 강력한 경고가 수반되면서 의학계에 논란이 일고 있으며 이에 따라 CMS는 이의 사용법에 변경이 필요한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아울러 신장질환자에 대한 이들 약품의 처방에 따른 전국적인 지원 기준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장질환자는 화학요법을 받는 암환자들과 마찬가지로 빈혈에 따른 피로와 무력감을 호소하기 마련이며 ESAs는 이들의 조혈 기능을 촉진하고 에너지를 개선시키기 위해 사용되며 의사들은 ESAs를 수혈에 따르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신장질환자들에게 사용해 왔다.
현행 지침에 따르면 ESAs는 혈액 10분의 1 리터(dl)당 적혈구를 10-12그램(g)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최근 연구결과 ESAs 투여량을 높일 경우 심장마비와 뇌졸중, 심지어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의료계는 부작용 논란이 일면서 해당 의약품 처방을 크게 줄여나가고 있는중이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 기자(jp11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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