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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아동보호시설 '정림원' 뜻깊은 저녁 성찬

jean pierre 2008. 4. 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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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보호시설 정림원 뜻깊은 저녁 성찬

건양대병원 간호봉사단, 정성스런 저녁봉사
대전 서구 정림동에 위치한 아동보호시설 정림원의 11일 저녁시간 풍경은 여느때와 달랐다.

백의의 천사들이 식당을 가득메운채 어린 천사들의 저녁상을 차려주고 있었기 때문.

건양대병원 간호부 봉사단 10여명은 전날 시장을 본 찬거리와 과일 등을 양 손 가득 짊어진 채 정림원을 방문, 정성스레 아이들의 저녁준비를 했다.

업무를 마치자 마자 자신들의 배도 채우지 못한 채 온 간호사들도 있었지만 저녁시간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즐겁게 저녁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저녁을 준비하지 않는 신규 간호사들은 아이들과 마당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한상 가득 채워진 저녁 식탁에 준비한 간호사와 아이들, 아이들을 돌보는 시설 관계자들 모두 모처럼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올해 건양대병원에 입사한 간호사 박나림 씨는 “병원에서 일한지 한 달 남짓 밖에 안 되었는데 여러 선배님들과 함께 봉사를 하면서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였고 꼭 한 번은 이렇게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다녀오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흔쾌히 선배님들을 따라왔다”고 말한다.

이날 간호사들은 3~4시간의 짧은 저녁시간이었지만 금요일 저녁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맛난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정림원 가족들과 건양대병원 간호사들은 모두 느낄 수 있었다.

한편 건양대병원 염혜경 간호부장은 “환자를 돌보는 일 만큼 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의 건강한 삶을 돌보는 일도 간호사의 임무”라며 “보다 자발적으로 사랑을 나누는 봉사활동에 많은 간호봉사단들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코파마뉴스(www.dailymd.com)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04-14 오전 8: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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