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림 서울시약회장 단식 "왜?" | ||||||
정치적 쇼 vs진정성 의견 분분 | ||||||
| ||||||
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의 단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민 회장은 시도약사회장 및 전직 시도약사회장들이 모두 모이는 26일 대전 모임이 잡혀있는 날 느닷없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일 오후 3시 서울시약 회장실에서 단식투쟁에 들어 간다고 밝혔다.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26일 이라는 날짜가 주는 의미는 상당한 듯 하다. 지방의 일선 약사들은 26일 시도약사회장들이 골프회동을 갖는다는 소식에 대해 “지금 슈퍼판매등을 비롯해 현안이 급한 상황인데..” 라며 현 집행부에 강한 불만을 토로해 왔다. 모임에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이 모임이 골프회동으로 알려진 때문이다. 이런 시기에 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이 현직 지부장으로서 이 모임에 참석하지 않고 단독으로 단식투쟁을 선언한 것은 미리 치밀하게 계산된 행동이라는 의견도 많다. 민 지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리 계획된 정치적 쇼가 아니라며 선을 분명히 그었지만 여러 가지 정황상 엮어지는 일련의 상황을 감안하면 전혀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1-2개월 전 민병림 회장은 보덕메디팜 사태와 관련 회원들의 강력한 항의에 코너로 몰리는 지경까지 갔었으며 사태는 일단락 된 상황이었으나, 여전히 회원들은 민회장의 리더십이나 수장으로서의 자질을 거론하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민 회장의 26일 급작스런 단식선언 명분은 "기재부가 27일 경제관련 회의에서 슈퍼판매에 대해 안건으로 올려 중대한 발표를 할 것이라는 소문 때문에 슈퍼판매를 허용하는 것에 대한 약사직능 지키기"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면에는 "타 시도약사회장이 회동을 하는 동안 단식을 선언하면 보덕사태에 대한 앙금 해소는 물론 민 회장의 부각효과가 배가 될 것"이라는 포석이 깔려있다는 의견도 많다. 민 회장의 단식은 타 시도약사회장이 지방에서 모임을 갖는 반면 민회장은 약사직능 지키기에 혈혈단신으로 투쟁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더불어, 만약 이 단식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다면 민 회장에 대한 회원들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분석에 대해 민회장은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 시도약사회장 회동은 물론, 정치적인 요소도 고려치 않은 판단이라고 선을 그으려 애썼다. 반면 시도약사회장들은 민 회장의 단식에 난처한 입장들이다. 최대 지부의 수장인 민 회장이 약사회 전체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슈퍼판매와 관련 단식에 들어가는 것을 어느 누구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단식소식이 알려진 이후 여러 가지 상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약사회장은 물론 약사회 관계자들도 약사회 전체로 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인 슈퍼판매 문제를 단독적으로 단식을 통해 항의표시를 한다면 절차가 문제가 있다는 의견들이 다수 있다, 이들은 적어도 대한약사회 측에 사전에 귀뜸이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그것. 대한약사회는 이 문제를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지속 추진하고 있는데 민 회장이 단독적으로 표출해 버리면 외부시각은 약사회의 내홍으로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곤혹스런 입장이다. 어쨌든 대한약사회 측의 정책에 불만이 많은 약사들은 민 회장의 단식을 환영하고 있다. 이런저런 여러 가지 정치적 분석을 뒤로한 채 그 사실여부는 오직 민회장 만이 알고 있다. 단식투쟁장에는 일반적인 단식투쟁과 달리 그 이유에 대한 어떤 문구도 프래카드나 피켓등으로 내걸려있지 않았다. 이는 그런 물품을 만들 경우 사전제작이 필요하며, '사전 제작을 하게되면 어떤식으로든 외부에 알려질 가능성 때문에 민회장이 그것까지 고려했다'는 설과 '계획적인 것이 아닌 26일 당일 결정한 민회장의 결단때문'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여러가지 상황상 회동을 마치고 돌아온 김구 대한약사회장과 타 시도약사회장들의 이 문제에 대한 반응이 궁금해지는 27일이다. 한편 27일 민회장의 단식 투쟁장 바로 옆에서 자선다과회와 바자회를 열 계획이던 서초구약사회측의 입장도 곤욕스런 상황이 됐다. | ||||||
|
'◆약사/의약품유통 > ▷약사, 약사회,약대,약국,학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반약 슈퍼판매 결정에 담긴 의미 (0) | 2011.04.27 |
---|---|
가정상비약 슈퍼판매 5월 풀린다 (0) | 2011.04.27 |
일반약 약국외 판매 5월중 발표 (0) | 2011.04.27 |
진 복지장관 , 일반약 슈퍼판매 딜레마 (0) | 2011.04.27 |
민병림 서울시약회장 슈퍼판매 반대 단식 돌입 (0) | 2011.04.26 |
마약퇴치운동본부, 포스터및 플래시애니 공모전 (0) | 2011.04.26 |
마퇴본부-식약청, 마약퇴치 공조 구축 (0) | 2011.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