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원자로 폭발로 방사선 물질에 대한 공포감이 일본은 물론 국내에도 확산되는 가운데 요오드 투여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면서 요드 구입을 하려는 국민들이 크게 증가하는 것과 관련 약사회가 요오드의 오남용은 오히려 해가 된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이와관련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 이런 사실은 일반적으로 피폭시 안정화 요오드를 복용하는 원리로, 피폭이 확인될 경우 안정화 요오드 고용량을 최대 10일간 복용하면 방사성요오드의 축적을 막을 수 있다는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다.
약사회는 "그러나 피폭시 요오드 복용량은 통상 복용량을 수 백배 이상 상회하는 과량을 복용하여야 하므로 오히려 갑상선기능이상, 알러지 반응 등이 나타날 우려가 있고, 또한 노출된 방사능 물질이 요오드가 아닌 경우에는 복용의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 성인기준 요오드 일일 최적섭취량은 0.15mg, 상한섭취량은 3mg 이나, 피폭시에 요오드 복용량은 100mg/일 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대 10일간 복용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 영토까지 방사선 물질이 침투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므로 현재 요오드를 고함량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인체에 위해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막연한 기대감에 요오드를 구입하려하기 보다는 혹시라도 방사능에 노출이 걱정된다면, 요오드 제품 대신 요오드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인 다시마, 미역, 김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한민국에도 방사능 유출의 위험징후가 포착된다면, 이는 범정부적으로 대응해야 할 상황이며, 대한약사회와 전국 모든 약국은 정부에 적극 협력하여, 국민을 방사선의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약사회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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