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백신시장, 일양약품 진출로 경쟁 본격화 될듯

생산시설 갖추고 9월부터 생산..품질논란 까지 제기

국내 백신시장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일양약품이 녹십자가 독점해 오다시피 해 온 백신시장에 하반기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 진출하기 때문이다.

일양은 오는 9월 본격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며 충북 음성에 생산시설을 갖췄다.일양은 이어 독감용백신 원료인 유정란 품질문제까지 제기하며 자사의 품질이 더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나서고 있다.

일양약품의 이런 주장 배경은 최근 세계적인 유정란 공급업체 지프(GEEP)와 대규모 유정란 공급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일양은 이 업체는 계란 한 개에서 뽑아내는 백신이 한 사람분(1도스)을 넘을 정도로 수율이 좋다는 설명이다.

녹십자가 갈색 유정란인 데 비해 지프의 유정란은 백색이어서 수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주장이다.

당연히 녹십자는 일축한다.

녹십자는 국산 유정란을 안정적으로 자체 공급하고 무엇보다 일양이 백신을 출시하지도 않고 품질논란부터 들고 나오는건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경쟁체제로 접어든 백신시장에서 9월 본격적으로 일양이 제품을 출시하면 양측간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예고하는 부분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