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약품유통/▷의약품유통

보훈병원 재입찰 "눈가리고 아웅"

jean pierre 2012. 8. 29. 08:23
반응형

보훈병원 재입찰 "눈가리고 아웅"
'1원낙찰' 문제되자 1원보다 조금 높게 낙찰
2012년 08월 29일 (수) 08:19:58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의약품입찰 관련업계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응찰업체들은 저가낙찰의 유혹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된 보훈병원이 재입찰을 진행했으나 여전히 상당수 품목이 '1원 낙찰' 수준에 준하는 가격대에 낙찰이 됐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와관련 28일 진행된 보훈병원 재입찰에서 2개 그룹에서 10여개 업체들이 각각 응찰했으며 총 낙찰 금액으로 환산해 본 결과 상당수 품목이 1-5원의 가격대에서 저가 낙찰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보훈병원 첫 입찰에서는 1원낙찰이 속출해 제약협회와 의약품도매협회가 강력하게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정했고 이에 보훈병원은 고발하는 등 문제가 커졌었다.

 

협회는 낙찰업체에 강력 제재를 가하고 낙찰 의약품은 기부형태로 공급하겠다는 의향까지 내비치며 입찰 시장 정상화를 도모했으나 정작 해당업계는 이번 재입찰을 통해 여전히 경각심이 없음이 드러났다.

 

이날 입찰에서는 씨엠에스메디칼이 22종 의약품을 1억1245만원에, 목화약품은 40개 의약품을 1억22만원에 각각 낙찰 받았으며 이는 예가의 6.34%, 5.14% 수준에 불과해 가격으로 치면 품목당 5원 이내의 가격대라는게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시말해 1원낙찰이 문제되자 이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응찰한 결과로 사실상 눈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제약계와 도매업계가 이에 어떤 대책을 들고 나올지 추이가 주목된다.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 보다 강력한 제재방침을 정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입찰업계인 도매업계 관계자들은 '설마설마 했는데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