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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하던 여성, 4명에 새생명 주고 떠나

jean pierre 2011. 12. 2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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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하던 여성, 4명에 새생명 주고 떠나
故임춘자 씨 전북대병원서 뇌사..간질환자등 수혜
2011년 12월 23일 (금) 12:41:14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지난 23일 오전, 전북대학교병원 등 전국에서 힘들게 투병 중이던 만성 신부전 환자 2명과 간 질환 환자 1명, 심장 이식 대상 환자 1명이 평생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 받았다.

 갑작스런 의식소실로 뇌사 상태에 빠진 한 사람과 그 가족의 고귀한 결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평소 주변 사람들을 아낌없이 도와주셨던 고인은 지난 17일, 김제 모 교회에 봉사활동을 하던 중 추운 날씨에 어지러움을 느끼고 쓰러졌다.

인근 병원에서 응급 처치 후, 전북대병원 응급실로 입원하여 수술을 받았으나 임 씨는 결국 지난 23일 오전 8시 8분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남편과 아들 등 가족들은 고인의 평소 행적에 따라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장기를 기증한 임춘자 씨는 평소에도 이웃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는 것이 주변의 설명이다.

특히, ‘ 양로원에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으며 요양보호사 일을 하면서 힘들어 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장기기증의 생각을 가족을에게 많이 전했다’ 고 임씨 남편이 말했다.

23일 오전 적출과 동시에 신장 이식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들은 회복을 위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전북대병원 유희철(간담췌·이식외과) 교수는 “신장, 간, 심장, 폐, 췌장 등 만성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의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이 환자들에게 크리스마스 시점에 가장 큰 선물을 선사해 주신 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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