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병원/바이오벤처/▷병원계(병원소식,병원협회)

서울시병원회, 박원순 서울시장 방문

jean pierre 2015. 7. 16. 08:26
반응형

서울시병원회, 박원순 서울시장 방문

 

메르스 피해 병원 지원방안 논의

 

 

서울시병원회 김갑식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13일 서울시 박원순 시장을 방문,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후속조치 및 회원병원들에 대한 지원방안 등에 관해 중점 논의했다.

 

서울시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 날 서울시-서울시병원회 간담회에선 먼저 박원순 시장이 메르스사태와 관련한 서울시의 입장은 질병에 대한 전문성 보다는 감염경로, 즉 동선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대처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병원회 김갑식 회장이 지난번 비상대책회의에서 중소병원에서 메르스환자 발견시 1인실에 격리토록 할 경우 해당병원이 직면하게 될 피해가 막대할 것인 만큼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었는데 이를 수용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지난 16년 동안 건강보험수가가 1%대에서 조정되어 왔다면서 이로 인해 병원경영적자가 누적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번 메르스 사태를 맞아 병원경영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석일 부회장(성애병원장)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앞으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전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달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메르스 사태가 이제 수습단계에 들어 선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병원들의 경영상태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장 부회장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던 병원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 병원들도 내원환자가 격감했고 무엇보다도 병원경영에 효자 역할을 하는 종합검진자가 크게 줄어들어 가뜩이나 정부의 저수가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들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면서 그 영향이 한두 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이번 연말까지는 가게 될 것으로 예상되어 우려되는 바 크다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이렇게 말하면서 각급 병원들에 대한 자금지원과 함께 지방세 등 세제지원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또 김갑식 회장과 송석환 감사도 중소병원들의 경우 수백에서 수천만원 그리고 규모가 큰 병원들의 경우는 수억원의 지방세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유인상 총무위원장(영등포병원 의료원장)이번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의료기관 지원자금으로 1천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예산규모로는 병원들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서울시 나름대로의 자금지원과 세제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러한 서울시병원회 측의 요청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일전에 서울시병원회에서 제출한 건의서를 검토하여 병원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이번 메르스 사태로 인한 혼란이 다시는 야기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메르스 사태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수가 크게 줄어들어 보험재정 중 2조원 정도가 덜 나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면서 이런 자금을 병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데 사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나름대로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반응형